설 연휴 극장가 흥행 대결 치열.. 12년간 승자는 코미디

김인구 기자 2022. 1. 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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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설 연휴 극장가 흥행 대결이 '해적: 도깨비 깃발'과 '킹메이커'의 2파전에 그칠 것 같지만 이전엔 매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드라마, 액션, 코미디, 범죄오락 등 다양한 장르는 물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애니메이션까지 가세해 관객 끌기에 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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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최고 인기 12편중 6편 차지

‘극한직업’‘수상한 그녀’ 등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설 연휴 극장가 흥행 대결이 ‘해적: 도깨비 깃발’과 ‘킹메이커’의 2파전에 그칠 것 같지만 이전엔 매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드라마, 액션, 코미디, 범죄오락 등 다양한 장르는 물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애니메이션까지 가세해 관객 끌기에 열을 올렸다.

2010년 이후 지난 12년간 최고 흥행작을 살펴보면 설 연휴 관객들의 ‘표심’을 읽을 수 있다. 매년 최고 흥행작 중 가장 두드러진 장르는 역시 코미디였다. 12편 가운데 절반인 6편에 달했다. 한국영화 역대 흥행 랭킹 2위인 ‘극한직업’(누적 약 1626만 명)은 2019년 설 연휴 5일(2월 2∼6일)간 약 52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경찰들이 범죄자를 잡기 위해 치킨 가게로 ‘언더커버’하는 이야기인데 주객이 전도되는 에피소드로 배꼽을 잡게 했다. 류승룡의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대사는 수없이 패러디됐다.

2014년 설 연휴의 ‘수상한 그녀’(4일간 약 217만 명), 2015년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5일간 약 194만 명)도 판타지와 코미디, 추리와 코미디를 버무려 관객 잡기에 성공했다.

2010년 ‘의형제’와 2016년 ‘검사외전’ 등은 드라마나 범죄오락 장르로 분류되지만 그 바탕에는 코미디가 배어 있었다. ‘의형제’에서 남과 북의 요원으로 만난 송강호-강동원 콤비, ‘검사외전’에서 검사와 사기꾼의 엇갈린 결합을 보여준 황정민-강동원의 하모니는 긴장과 스릴 속에서도 은근한 웃음을 선사했다.

2017년의 ‘공조’는 액션, 2020년의 ‘남산의 부장들’은 팩션 드라마로 260만 명이 넘는 관객에게 여운을 줬다. 2018년 설 연휴엔 할리우드 ‘블랙 팬서’가 외화로는 드물게 최고 흥행작에 올랐고,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 설에는 따뜻한 휴먼 드라마로 관객들의 고단한 마음을 어루만져준 애니메이션 ‘소울’이 최고 흥행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코미디, ‘킹메이커’는 팩션 드라마 장르다. 일단 예매율에선 ‘해적: 도깨비 깃발’이 살짝 앞서고 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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