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 제주 제2공항 백지화 선언·공약하라"

강경태 2022. 1. 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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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단체들이 여야 대선 후보에게 제2공항 백지화를 촉구했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6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들은 제주 제2공항 백지화를 선언하고 공약하라"며 "정부는 제주공항 현대화와 공항연계 시내 대중교통 연결 등 시설개선을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예산을 배정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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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26일 기자회견
제2공항 백지화 요구·현 공항 현대화·시설개선 촉구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26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에게 제2공항 백지화 선언 및 공약을 촉구하고 있다. 2022.01.26. ktk28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단체들이 여야 대선 후보에게 제2공항 백지화를 촉구했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6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들은 제주 제2공항 백지화를 선언하고 공약하라”며 “정부는 제주공항 현대화와 공항연계 시내 대중교통 연결 등 시설개선을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예산을 배정하라”고 주장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최근 대선후보들이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추진 의사를 밝히며 잘못된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면서 “제주공항의 활용방안이 제2공항 추진에 앞서 이미 확인됐고, 이를 통해 발생할 사회갈등과 혼란, 자연환경과 생태계 파괴, 기후위기를 앞당기는 일을 피할 수 있음을 명백히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과 안전이 담보되는 제주에서 살고 싶다. 관광객이 중심이 돼 모든 정책이 관광에 매몰된 과잉관광 섬 제주와 황폐해진 제주에서 살고 싶지 않다”면서 “모든 대선 후보들이 제주의 환경과 생태계를 보전하겠다고 천명하지만, 환경과 생태계를 지키면서 제2공항을 추진하는 것은 모순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주의 자연과 생태계의 보전을 진심으로 원하고 공약으로 내세웠다면 대선 후보들은 제2공항 계획의 백지화를 전격적으로 선언해야 한다”라며 “이는 7년간의 갈등을 매듭짓고, 도민사회를 화합의 장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제 제주다운 자연과 공동체의 본질을 훼손하는 제2공항을 멈춰 세우고 자연과 공동체를 회복하는 사업에 제주가 가진 자산과 역량을 투입할 때다”라며 “대선 후보들은 이를 적극 지원하고 제주가 동북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의 보물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tk28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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