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무대책 尹 비난에 靑 발끈

임성현 2022. 1. 26. 10: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전쟁 직전인데 교민대책 손놓아" 비판
靑 "서훈 안보실장 주재 NSC 실무회의 열어"
"한달전부터 대책 마련" 주장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정부가 교민안전 대책을 방관하고 있다는 야당의 공세에 청와대가 반박하고 나섰다. 26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NSC 상임위와 실무조정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하여 우리 경제와 동북아 정세에 미칠 파급 영향에 대해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전날 청와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실무조정회의를 열었다. 통상 장관급이 참석하는 NSC 상임위원회와 달리 실무진들이 참여하는 실무조정회의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주재해왔는데 급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지난 2020년 11월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모습. [사진 제공 = 청와대]
청와대가 매주 목요일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NSC 상임위원회가 아닌 실무조정회의 개최까지 공개한 것은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비판에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다. 윤 후보는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쟁 위기감이 고조된 우크라이나에 있는 우리 국민 600여 명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며 "정부는 당장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비상시 항공편 대비 등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며 "전쟁 일보 직전까지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우리 정부는 거의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청와대는 "외교부와 국정원도 이미 한 달여 전부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면밀히 상황을 평가하고 실제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하여 우리 국민의 안전대책을 세워 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국방부, 국정원은 미국과 이 문제를 심도 있게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성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