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서경덕과 손잡고 문화유산 '아리랑' 세계에 알린다

문화재청·한국문화재단 공동 제작
송가인 "함께 부를 때 전통의 가치 이어져"

가수 송가인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아리랑’을 세계에 알리는데 나섰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을 맡았고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공동 제작한 홍보 영상을 통해 국내외 공유될 계획입니다.

서 교수는 오늘(26일) 페이스북에 아리랑 다국어 영상을 공개하고 “K팝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전통 음악을 제대로 소개하고 싶었다”며 기획 취지를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영상의 주요 내용은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의 단순한 구조와 인류 보편적인 주제를 통해, 시대와 지역을 넘나들며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유산적 가치를 소개하고 있다”며 “특히 클래식, 인디밴드, 록그룹 및 국내외 다양한 연주자들의 아리랑 공연을 모아 어떤 장르와도 잘 어울리는 아리랑만의 특징을 상세히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송가인은 ‘아리랑’은 한민족의 정서가 녹아있는 노래이며 2012년 12월 5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가장 널리 공유되고 있는 대표적인 문화 상징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60여 종 3,600여 곡 하나의 이름으로 이렇게 많은 노래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아리랑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 때문”이라며 “어떤 장르와도 어울리고 시대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사랑받은 노래”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짧은 가락 속에 담긴 창의와 자유는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마음을 울렸고, 괴로울 때나 슬플 때나 한국인들과 함께한 위로와 희망의 노래는 이제 큰 아픔을 겪은 인류에게 주는 치유의 멜로디”라며 “우리가 함께 부를 때 전통의 가치는 계속해서 이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송가인은 이번 아리랑 홍보 캠페인과 더불어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캠페인’, ‘독도 관련 캠페인’ 등 다양한 캠페인 참여를 통해 사회 연대를 위한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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