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출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대마혐의 집행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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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1)가 대마를 소지하고 흡연한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규훈)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대마) 등 혐의로 기소된 브룩스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브룩스가 국내에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대마 밀수는 개인적 흡연 목적이었던 점, 지속해서 대마를 흡연하지는 않은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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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1)가 대마를 소지하고 흡연한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규훈)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대마) 등 혐의로 기소된 브룩스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브룩스는 지난해 8월 초 광주 서구의 한 공원에서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주문한 대마 제품을 국내로 밀반입 한 뒤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같은해 3월31일 액상대마가 든 전자담배용 카트리지 3개와 대마 젤리30개를 국내로 몰래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마약류는 개인은 물론 사회 전반에 끼치는 해악이 매우 크다”며 “해외에서 마약류를 수입하는 것은 그 죄책을 가볍게 평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브룩스가 국내에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대마 밀수는 개인적 흡연 목적이었던 점, 지속해서 대마를 흡연하지는 않은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미국에서 주문한 전자담배가 세관 검사 과정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됐고, KIA는 브룩스를 곧바로 퇴단 조치했다.
앞서 브룩스는 지난해 8월 구단을 통해 "한국에서는 대마초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도 “문제가 된 전자담배는 대마초 성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주문했다. 나의 과실로 팬과 구단 등 명예를 실추시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브룩스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 시즌 중반까지 KIA에서 뛰었다. 2020년에는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3승5패 평균자책점 3.35의 성적을 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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