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해역 지하 단층조사 시급

이정민 2022. 1. 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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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지진 대응을 위해 인근 해역의 지하 단층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연구원(JRI) 박창열 책임연구원은 26일 발간한 JRI이슈브리프 '2021년 12월 14일 지진 발생과 향후 과제'를 통해 도내 지진 대응체계의 재정비와 지하 단층조사의 조기 시행을 강조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이에 따라 ▲제주 본섬과 해역의 지하 단층조사 시행 ▲공공시설 및 민간건축물 내진율 제고 ▲기존 지진 대응체계 재정비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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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진 2001년 이후 연평균 5.3회 발생 점차 증가
지난해 12월 14일 규모 4.9 발생…역대 최대 규모
JRI 박창열 책임연구원 건축물 내진율 제고 등 제시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해역에서 진도 4.9의 지진이 발생한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도교육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진동에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해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1.12.14. woo1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지역 지진 대응을 위해 인근 해역의 지하 단층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연구원(JRI) 박창열 책임연구원은 26일 발간한 JRI이슈브리프 ‘2021년 12월 14일 지진 발생과 향후 과제’를 통해 도내 지진 대응체계의 재정비와 지하 단층조사의 조기 시행을 강조했다.

연구에 따르면 제주지역 지진 발생 빈도는 지난 2001년 이후 연평균 5.3회다. 전국 연평균 약 70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2003년 이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이후로는 5회 이하가 네 차례에 불과했고 지난 2017년은 13회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는 제주지역 지진 발생이 3회에 그쳤지만 12월 14일 오후 5시19분께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경우 규모가 4.9로 지진 관측 이래 국내 11번째, 제주 인근에선 역대 최대에 해당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제주에 영향을 미치는 규모 3.0 이상 지진의 발생지가 대부분 인근 해역이고 빈도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본섬 남북보다 동서 지역에 주로 분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가 그동안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졌지만 지난해 12월 제주 지진은 우리나라의 지진 위험도 평가만 아니라 제주의 지진 대응체계에 대한 논의가 재검토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피력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이에 따라 ▲제주 본섬과 해역의 지하 단층조사 시행 ▲공공시설 및 민간건축물 내진율 제고 ▲기존 지진 대응체계 재정비 등을 제시했다.

제주권 지하 단층조사는 오는 2041년 완료될 예정이어서 상황 변화를 고려, 조사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제주안전체험관을 활용한 도민 안전 체험교육 확대와 민간건축물의 노후화 등의 위험을 고려해 내진 공사비 일부 지원도 주문했다.

한편 국내에서 가장 큰 지진은 규모 5.8로, 지난 2016년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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