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파피' 데이비드 오티스, 첫해에 명예의 전당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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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100년 저주'를 끊고 우승으로 이끌었던 데이비드 오티스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첫해에 입성에 성공했다.
반면 화려한 커리어에도 약물복용이 드러나 비난에 직면했던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는 10년간 도전했지만 끝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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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100년 저주’를 끊고 우승으로 이끌었던 데이비드 오티스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첫해에 입성에 성공했다. 반면 화려한 커리어에도 약물복용이 드러나 비난에 직면했던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는 10년간 도전했지만 끝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6일(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2022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에 따르면 사전투표 당시부터 입성이 점쳐졌던 오티스가 올해 투표 대상자 중 유일하게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오티스는 77.9%의 지지를 얻어 헌액 기준(75%)을 넘겼다.
오티스도 약물복용 논란에 휩싸였지만 징계를 받은 적이 없고, 공식적으로 복용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이 투표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티스는 1997년 데뷔해 2016년까지 통산 20시즌을 뛰며 타율 0.286, 541홈런, 1768타점을 기록했다. 10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팬들과 미디어의 사랑을 동시에 받은 선수였고, 7번의 실버슬러거와 세 차례의 월드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특히 밤비노의 저주로 100년동안 고통받던 보스턴을 우승으로 이끌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오티스는 보스턴을 통해 발표한 소감문에서 “야구 선수가 일생에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역시절 무시무시한 파워를 앞세워 홈런왕으로 군림했던 배리 본즈(66%)와 리그 최고의 에이스 중 하나로 꼽혔던 클레멘스(65.2%)는 약물 복용을 했던 과거에 발목을 잡히며 오티스의 헌액을 씁쓸히 지켜봤다. 명예의 전당 투표 10년차인 이들은 올해를 끝으로 후보자격을 상실했다. 역시 10년차였던 커트 실링은 58.6%, 새미 소사는 18.5%로 나란히 명예의 전당 도전사를 마감했다.
이들 4명은 마지막 실낱같은 기회가 한번 더 주어진다. 명예의 전당 오늘의 게임 시대 위원회 등이 헌액이 무산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몇달 뒤 평가회의를 갖는다. 가능성은 낮지만 여기서 구제될 경우 꿈을 이룰지도 모른다.
역시 약물복용으로 1년간 출장정지를 받기도 했던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34.3% 득표에 그쳐 본즈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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