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회용품 하루 2.13개 사용..비닐봉투 최다

1회용품 실태조사 결과, 사용량 줄일 의향 '있다' 대다수

경기도가 지난해 10월30일 실시한 ‘1회용품 사용 실태 및 인식조사’ 결과 경기도민은 하루 평균 2.13개의 1회용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 제공)/© 뉴스1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민이 하루 평균 사용하는 1회용품은 2.13개이며 1회용품 중에서는 비닐봉투와 쇼핑백이 가장 많았다. 또 도민 95%는 당장 불편하더라도 환경오염 등을 고려해 1회용품 사용을 줄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도민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1회용품 사용 실태 및 인식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도민들은 하루 평균 2.13개의 1회용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만18세 이상 도민 1136만명으로 단순 환산하면 하루 사용량은 총 2416만여 개에 달한다.

평소 자주 사용하는 1회용품(중복응답)으로는 Δ1회용 비닐봉투 및 쇼핑백(70%) Δ종이·플라스틱 등 1회용 컵(52%) Δ1회용 나무젓가락(34%) Δ종이·플라스틱 등 1회용 접시 및 용기(22%) 순이었다.

도민 절반(50%)은 1회용품 사용량이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하다고 응답했다. ‘사용량이 늘었다’는 전체 36%인 가운데 특히 30대와 40대는 각각 49%, 47%로 코로나19 이후 1회용품 사용량이 ‘늘었다’는 답변이 ‘비슷하다’보다 더 높았다.

1회용품 사용 추세를 놓고 도민 95%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환경오염을 고려해 1회용품 사용을 현재보다 줄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1회용품 사용을 줄일 의향이 없다는 도민은 4%에 그쳤다.

1회용품 사용 규제가 가장 시급히 적용돼야 하는 제공처로 음식판매업체(28%)와 커피·음료판매업체(2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편의점 등 유통업체(14%), 장례식장 등 경조사업체(14%)가 뒤따랐다.

1회용이 아닌 다회용 배달·포장용기로 음식을 주문할 의향이 있는지 물어봤을 때 배달음식 이용자 807명의 77%가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배달앱 이용자 586명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는 84%가 배달앱에서 음식 주문 시 1회용 수저·포크를 요청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0월30일 만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