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가락 위 청아한 화음..치유의 힘 전한다

김진형 2022. 1. 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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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계성원)이 올해 첫 음악회를 정선에서 갖는다.

국내 최초의 어린이 합창단인 월드비전 합창단과 함께 치유와 평화를 노래하는 협연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계성원 상임지휘자는 "천사의 목소리와도 같은 월드비전합창단의 가슴 따뜻한 노래와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치유와 회복을 선물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롭게 편곡해 준 장현숙 작곡가와 김창환 부지휘자에게도 수고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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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국악관현악단 신년연주회
오늘 정선 아리랑센터 개최
월드비전 어린이합창단 협연
동요·민요 국악 버전으로 연주
▲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 모습.
▲ 월드비전 어린이 합창단.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계성원)이 올해 첫 음악회를 정선에서 갖는다. 국내 최초의 어린이 합창단인 월드비전 합창단과 함께 치유와 평화를 노래하는 협연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도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6일 오후 7시 정선 아리랑센터에서 2022 신년음악회를 연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의 주제는 ‘치유와 평화를 위한 콘서트’(Healing & Peace)다. 국악관현악의 흥과 어린이들이 내는 목소리의 화합을 통해 팬데믹 장기화로 지치고 고단했던 지난 해를 떠나보내고, 희망찬 2022년을 노래할 예정이다. 잘 알려진 대중음악을 시대에 맞는 국악으로 재편곡, 대중 친화적인 행보와 함께 한국 전통음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1부에서는 김창환 작곡의 ‘꿈의 자리’를 시작으로 신명나는 국악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흥보가의 한 대목인 ‘제비노정기’를 국악관현악으로 만든 곡으로 선보이고, 뒤이어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계성원 편곡)’, ‘구운밤(장현숙 작곡)’, ‘신내림(박범훈 작곡, 계성원 편곡)’을 통해 국악의 흥과 열기를 만들어낸다.

2부에서는 ‘월드비전 합창단’과 동요와 대중음악을 국악으로 편곡한 곡을 연주한다. 시작은 윤학준 작곡가가 작곡한 ‘노래가 만든 세상’이다. 이 곡은 4분의 4박자에 스윙리듬이 가미된 세련된 화성의 동요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이어 동요 ‘섬집아기’, ‘고향의 봄’, ‘파란마음, 하얀마음’을 선보이며 어른과 어린이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무대를 꾸민다. 공연의 대미는 ‘한국민요 모음곡’으로 장식한다. ‘한강수 타령’, ‘옹헤야’, ‘날 좀 보소’, ‘도라지 타령’ 등 경기도와 경상도의 흥겨운 민요들이 편곡을 거쳐 아름다운 한국음악 합창 메들리로 펼쳐진다.

월드비전 합창단은 1960년 8월 창립 이래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해 노래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어린이 합창단으로 1978년 영국 BBC 주최 세계합창경연대회 최우수상, 2016년 헝가리 칸테무스 국제합창 페스티벌 3관왕 등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계성원 상임지휘자는 “천사의 목소리와도 같은 월드비전합창단의 가슴 따뜻한 노래와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치유와 회복을 선물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롭게 편곡해 준 장현숙 작곡가와 김창환 부지휘자에게도 수고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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