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원 아파트값 양극화..4배서 6배 차 더 벌어져

김호석 2022. 1. 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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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강원지역 아파트가격의 격차가 심화, 서울 아파트 1채(평균가격) 가격으로 강원도내 아파트를 6.2채나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말 서울(5억6227만원)과 강원도(1억2958만원)의 가격 격차는 4억3269만원 수준이었으나 2020년 들어 서울(8억9310만원)과 강원도(1억4193만원)의 격차는 7억5117만원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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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말 가격 차 4억3269만원
2021년 9억6691만원으로 증가
서울 1채 값으로 강원 6채 구입
▲그래픽=홍석범

수도권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강원지역 아파트가격의 격차가 심화, 서울 아파트 1채(평균가격) 가격으로 강원도내 아파트를 6.2채나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박근혜 정부(2016년말) 당시 4.3채에서 44.2%나 급등한 것으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서울과 지방의 부동산 격차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본지가 한국부동산원의 최근 9년(2013∼2021년)간 서울과 강원도의 아파트 평균가격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2016∼2021년 12월말 기준) 5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은 6억5990만원에서 11억5146만원으로 4억9156만원(74.5%) 급등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강원 아파트 가격은 1억4605만원에서 1억8455만원으로 3850만원(26.4%) 증가하는데 그쳤다.

아파트가격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16년말 서울(5억6227만원)과 강원도(1억2958만원)의 가격 격차는 4억3269만원 수준이었으나 2020년 들어 서울(8억9310만원)과 강원도(1억4193만원)의 격차는 7억5117만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지난 해 말 기준으로 서울과 강원도 아파트 가격 격차는 9억6691만원으로 10억원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더욱이 춘천, 원주 외에도 강릉과 속초 등 영동권에 부동산 구입이 집중, 같은 기간, 강릉은 1억2702만원에서 2억657만원으로 62.6%(7955만원) 상승했으며 속초는 1억2475만원에서 2억1619만원으로 73.3%(9144만원)나 올랐다.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며 강원도 주택담보 가계대출도 급증했다. 강원지역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1월 9조123억원에서 지난해 10월말 기준 9조5325억원으로 10개월간 5202억원(5.7%)이나 증가했다. 전년 동기간(2020년 1월 8조7887억원·10월 8조8841억원) 증가액 954억원(1.1%) 대비 5배 이상의 증가폭이다.

2016년 12월말 대출 잔액(6조8190억원)과 비교하면 4년10개월만에 2조7135억원(39.8%)이나 늘었다.

신선미 공인중개사협회 강원도지부장은 “서울 등 수도권 투자자들이 신축 구매에 몰리며 아파트 가격이 신축 중심으로 올라가고 있어 구축 아파트와의 양극화 문제가 야기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호석·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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