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현장] 벤투 감독에게 "택시!"..한국 레바논 입성 진풍경

김건일 기자, 송경택 기자 2022. 1. 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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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택시!".

지난 24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국제공항에 입국한 취재진이 입국장에 들어선 뒤 가장 처음 들은 말이다.

현지 시간으로 26일 새벽에도 베이루트 입국장에선 호객 행위가 이어졌다.

새벽 1시께 입국장 문이 열렸고 한국 대표팀에선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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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국제 공항으로 입국한 파울루 벤투 감독을 향해 레바논 현지 택시기사가 다가섰다. ⓒ김건일 기자

[스포티비뉴스=베이루트(레바논), 김건일 기자 / 송경택 영상 기자] "택시!", "택시!".

지난 24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국제공항에 입국한 취재진이 입국장에 들어선 뒤 가장 처음 들은 말이다.

베이루트 공항 입국 문이 열리면 택시 기사들이 입국자들을 향해 호객 행위를 한다. 현지 시간으로 26일 새벽에도 베이루트 입국장에선 호객 행위가 이어졌다.

새벽 1시께 입국장 문이 열렸고 한국 대표팀에선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자 어김없이 한 택시 기사가 벤투 감독 앞에서 외쳤다. "택시!".

벤투 감독은 놀란 토끼 눈이 됐다가, 반응하지 않고 길을 걸었다. 택시 기사는 뒤이어 들어오는 한국 선수단을 향해 눈을 돌렸으나, 관계자가 제지하면서 더이상 호객 행위는 이어지지 않았다.

▲ 26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국제 공항으로 한국 선수단이 입국했다. ⓒ김건일 기자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천신만고 끝에 결전지 레바논에 입성했다.

대표팀은 이날 저녁 18시 15분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터키 이스탄불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이스탄불 공항이 폐쇄되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대표팀은 대안을 물색했고, 현지 시간으로 11시 15분 사비아 괵첸(SABIHA GOKCEN) 공항을 통해 베이루트행 비행기에 올랐다. 곽첸 공항은 이스탄불에 비해 강설량이 적어 비행기가 이륙할 수 있었다.

예정을 훌쩍 넘긴 시간, 그리고 새벽 비행에 피곤할 법했으나 대부분 선수는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지켜보던 레바논 국민들은 커다란 축구 선수들의 등장에 어리둥절하다가 한국 대표팀인 것을 알아보고 웅성거렸다. 일부는 스마트폰으로 선수들을 사진찍기도 했다.

한국은 27일 레바논 시돈 사이다 국제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7번째 경기를 치른다.

26일엔 사이다 국제경기장에서 훈련과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짧은 시간에 공식 일정과 본 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이다.

한국은 승점 14점으로 A조 2위를 달리고 있어 레바논과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면 3위 아랍에미레이트와 시리아전 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다.

레바논과 한국의 경기는 유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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