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불출마 선언' 송영길 일침 "지금 위기는 이재명 때문"

차유채 입력 2022. 1. 26. 08:33 수정 2022. 4. 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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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당 쇄신안은 발표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뜬금없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지율 박스권에 갇히는 등 위기에 직면한 것이 이 후보 자신의 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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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586세대 용퇴론..이해 안 돼"
"사실 이재명 자신의 위기..해법 엇나가"
(왼쪽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당 쇄신안은 발표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뜬금없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진중권 "송영길 해법, 타이밍 너무 늦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어제(25일) 진 전 교수는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갑자기 586 용퇴론이 왜 나오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진 전 교수는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지율 박스권에 갇히는 등 위기에 직면한 것이 이 후보 자신의 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그래서 (송 대표의) 해법이 좀 엇나간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며 "타이밍도 너무 늦었다. 말로 진정성이 있었다면 진작에 이런 걸 했어야 한다. 이걸 또 어떻게 믿겠냐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옛날에도 (민주당은) 자기들이 문제를 일으킨 곳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는데 정작 선거가 다가오니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에 후보를 냈다"며 "그러니 선거가 다가오면 말이 바뀔 거라는 걸 국민들이 알고 있는 거다. 사실 승산도 없는 데다가 이미 의석 180석을 가졌는데 그중 3석 덜 갖는다고 뭐가 달라지는 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또 여당이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관련 공세를 펼치는 것을 두고 "일단 윤 후보 본인이 사실 건드릴 게 별로 없으니 '약한 고리는 김건희다' 해서 온갖 화력을 집중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송영길, 당 쇄신안 발표…"국민 질책 받아들이겠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앞서 어제(25일) 송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개월간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 오만을 지적하는 국민의 질책을 달게 받아들이겠다"며 ▲ 본인의 총선 불출마 ▲ 종로·안성·청주 등 지역구 재보선 무(無)공천 ▲ 윤미향, 이상직, 박덕흠 의원 제명안 신속 처리 ▲ 6월 지방선거서 2030 청년 30% 이상 공천 등의 당 쇄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송 대표는 "지금도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저희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것을 깊이 통감한다"며 "민주당은 국민께서 요구하고 계신 자기혁신과 기득권 내려놓기를 통해 정치의 본령,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새로운 역사적 소명은 이 후보의 당선"이라며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재명 정부' 탄생의 마중물이 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만 이 후보는 송 대표의 입장을 사전에 알지 못했는지 "진짜 모르겠다. 뭘 했는데?"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송 대표 또한 "(이 후보와) 상의한 바 없다. 이 후보도 저의 충정을 이해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국힘, 송영길 발표 평가절하…"다른 정파와의 연대 목표"

한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송 대표의 3곳 무공천 승부수에 대해 "정의당 또는 다른 정파와의 연대를 목표로 한 것"이라고 혹평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송 대표가 종로 지역구에 후보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정의당과의 연대를 생각하고 저런 일을 벌이는 것 같다"며 "정의당에 내주거나 혹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도 교섭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이 종로 공천 후보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서는 "제대로 아는 것이 없다"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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