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LB 팬들, '경기 스피드업' 원한다..디 애슬레틱스 설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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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미국의 메이저리그 팬들이 빠른 경기 진행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디 애슬레틱스는 26일(한국시간) 온라인을 통해 메이저리그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각종 실험적인 규칙 변화와 관련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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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 이사부 통신원] 많은 미국의 메이저리그 팬들이 빠른 경기 진행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디 애슬레틱스는 26일(한국시간) 온라인을 통해 메이저리그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각종 실험적인 규칙 변화와 관련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많은 야구팬들은 경기가 좀 더 타이트하게 진행되고 경기 시간이 늘어지는 것을 반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팬들이 도입을 원하는 것이 바로 '피치 클락'이다. '만약 하루 동안 MLB 커미셔너가 돼 한 개의 실험적인 규칙을 도입해야 한다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설문에 참여한 팬들은 가장 많은 답글(352개)을 달았고, 또 피츠 클락 도입에 대한 선호도에서도 '좋다'고 답한 팬들이 전체의 73.3%나 됐다. 또 메이저리그에서 시행되기를 바라는 실험적인 규정 변경에 대해서도 64.9%의 팬이 '피치 클락'을 지지했다.
'피치 클락'은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가 경기 진행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시범경기에 적용했으나 정규리그에서는 시행하지 않았다. 당시 규정에 따르면 초구 승부에는 타이머가 작동하지 않지만, 두 번째 공을 포수로부터 받는 순간부터 20초 타이머가 작동돼 그 안에 투수는 피칭 동작을 시작해야 한다. 이 사이 타자도 타석에 있어야 한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로우A의 캘리포니아 리그에서 '15초 피치 클락'을 적용했는데 평균 경기 시간이 21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MLB 네트워크가 전한 바 있다.
이번 시즌부터 트리플A 리그에서 테스트를 받게 되는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일명 로봇 심판) 도입에 대해서는 찬성이 많았지만 반대 의견도 많았다. 선호도 조사에서 56.6%가 '좋다'고 답했지만 43.4%는 '싫다'를 선택했다. '로봇 심판을 언제쯤 도입하는 것이 좋겠는가'라는 질문에는 28.9%가 2026년, 27.5%가 2024년 또는 그보다 더 빨리를 택했고, 절대로 안 된다는 의견도 18.5%나 있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시행되기를 바라는 실험적인 규정 변경에서는 '피치 클락'에 이어 두 번째(52%)로 높은 표를 받았다.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 단속에 대한 질문에서는 가장 많은 44%의 팬들이 '투수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이물질들은 승인하자'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71.8%가 찬성 의견을 냈고, 정규시즌 게임 수는 현재의 팀당 162경기가 가장 적절하다(49.3%)고 했다. 이 밖에 팬들이 적용되지를 않기를 바라는 실험적인 규정 변경은 투수 마운드의 거리를 늘리는 것(37.9%)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변경된 규칙 중에서 계속 적용해야 하는 규칙을 묻는 질문에는 마운드 방문 수 제한 규정이 80%, 투수가 최소 3명의 타자를 상대해야 한다는 규정이 50.3%의 지지를 얻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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