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車 반도체 가격 급등 조사..기업 압박 나선다

황민규 기자 입력 2022. 1. 2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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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부족이 예상되자 미 정부가 일부 반도체 분야의 가격 급등에 조사를 하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자동차·의료장비 제조 업체 등 반도체 소비사가 보유한 재고량은 2019년 40일분에서 2021년 5일분 미만으로 급격하게 떨어졌다고 상무부는 지적했다.

특히 반도체 부족이 가장 심각한 분야로는 의료장비 및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로직칩과 이미지 센서 등에 사용되는 아날로그칩, 광전자 반도체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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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부족이 예상되자 미 정부가 일부 반도체 분야의 가격 급등에 조사를 하겠다고 천명했다. 특히 자동차, 의료장비 등 높은 가격이 형성된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악해 반도체 기업들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는 25일(현지 시각) 지난해 반도체 공급망 정보요청(RFI)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상무부는 지난해 9월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공급망 관련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청했고, 11월8일까지 각 기업이 자료 제출을 마쳤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동참했다.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AP 연합뉴스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은 여러 요인이 결합한 ‘퍼펙트 스톰’의 결과라는 게 상무부의 설명이다. 2020년 이전 이미 일부 생산 투입에 어려움이 있는 상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반도체가 투입되는 상품 수요가 극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검토 결과 반도체 수요는 2019년 대비 2021년 최대 17%가량 늘었다고 상무부는 파악했다. 이미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생산 공장 화재와 겨울 폭풍, 에너지 공급 부족,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설비 폐쇄 등 상황이 겹쳤다는 것이다.

2020년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시작되면서 각 기업은 현존 설비를 통한 생산을 상당량 늘렸다고 한다. 특히 2020년 2분기부터 2021년까지 주요 반도체 생산 설비 가동률은 90%를 넘어섰다. 아울러 생산 역량을 위한 자금 투입도 신속히 이뤄졌다고 상무부는 전했다.

그럼에도 2021년에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이 빈번히 발생했다. 아울러 자동차·의료장비 제조 업체 등 반도체 소비사가 보유한 재고량은 2019년 40일분에서 2021년 5일분 미만으로 급격하게 떨어졌다고 상무부는 지적했다.

이 경우 외국 반도체 설비 가동에 몇 주만 차질이 생겨도 미국 제조 시설이 폐쇄될 수 있고, 이에 따라 노동자와 그 가정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게 상무부 설명이다. 설비 가동에 차질을 빚는 경우로는 코로나19 발병, 자연재해, 정치적 불안정 등이 꼽혔다.

특히 반도체 부족이 가장 심각한 분야로는 의료장비 및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로직칩과 이미지 센서 등에 사용되는 아날로그칩, 광전자 반도체 등이 꼽혔다. 상무부는 해당 분야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몇 주 동안 업계와 협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상무부는 공급 부족 현상이 집중된 특정 노드(node)에서 비정상적인 고가 현상이 있다는 주장에 관해서도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RFI에 응답하지 않은 기업과도 계속 접촉할 예정이라고 상무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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