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4.7%-이재명 35.6%.."TV 토론 李가 잘할 것" 54.2%

"尹이 TV 토론 잘할 것" 31.8%
尹, 야권 단일화 적합도 우세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질렀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尹 5.5%p 상승-李 1.3%p 하락…오차 밖 9.1%p 격차

오늘(26일) 발표된 YTN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선거 가상 대결을 진행한 결과, 윤 후보는 44.7%의 지지율을 이 후보는 35.6%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지난 조사 대비 윤 후보가 5.5%p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1.3%p 하락하면서 두 후보 간 격차는 더 벌어져 오차 범위 밖인 9.1%p가 됐습니다.

상승세를 탔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4%p 하락해 10%대가 무너진 9.8%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0.9%p 상승한 3.9%,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0.8%p 하락한 0.3%였습니다.

연령별로 윤 후보는 만 18~29세, 30대, 60세 이상에서 우세였으며 이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윤 후보를 제쳤습니다.

다만 30대와 50대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크지 않았습니다. 30대에서 윤 후보는 39.9%의 지지율을, 이 후보는 34.4%의 지지율을 기록해 오차 범위 내인 5.5%p 격차를 기록했습니다. 50대에서는 이 후보 44.5%, 윤 후보 41.3%로 3.2%p 격차 접전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민심 바로미터'로 불리는 수도권에서 윤 후보가 강세였습니다. 윤 후보는 서울에서 이 후보를 오차 범위 밖 20.3%p 격차로 제쳤으며(윤 후보 48.1%, 이 후보 27.8%) '이재명 안방' 인천·경기에서도 오차 범위 밖인 9.9%p 격차(윤 후보 45.9%, 이 후보 36%)를 기록했습니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북과 제주에서 윤 후보를 큰 차이로 제쳤습니다. 특히 제주에서는 58.1%의 지지율을 기록해 11.9%인 윤 후보에 46.2%p 격차의 우위를 점했습니다. 이는 두 후보의 지역별 지지율 격차 중 가장 큰 격차입니다.

尹, 당선 가능성도 선두…야권서 尹·安 누가 나오든 李 앞서

윤 후보는 '당선 가능성'에서도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지 물어봤을 때 윤 후보는 48.4%의 응답률을 기록해 42.4%의 이 후보를 오차 내인 6%p 격차로 제쳤습니다.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야권 단일화를 가정한 가상 대결에서는 윤 후보와 안 후보 둘 중 누가 나오든 이 후보에 오차 범위 밖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 후보로 단일화됐을 경우 윤 후보 47.2%, 이 후보 36.3%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조사 대비 윤 후보는 3.6%p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1.8%p 하락하면서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10.9%p였습니다.

안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에는 안 후보 38.1%, 이 후보 31.1%를 기록해 역시나 오차 범위 밖인 7%p 격차로 안 후보가 우세했습니다. 다만 지난 조사 대비 안 후보는 4.2%p, 이 후보는 2.1%p 하락하면서 후보 간 격차는 더 좁혀졌습니다.

야권 단일 후보 적합도는 윤 후보 44.1%, 안 후보 33.1%를 기록해 지난 조사와 결과가 역전됐습니다. 지난 조사에서는 안 후보 39.6%, 윤 후보 35.6%로 안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야권 단일화에 더 적합하다는 응답이 나왔습니다.

야권 단일 후보 경쟁력 또한 윤 후보 46.9%, 안 후보 32.6%로 집계돼 윤 후보가 오차 범위 밖인 14.3%p 격차로 우위를 점했습니다.

"TV 토론 李가 잘할 것" 54.2%…"TV 토론 영향 無" 49.6%

다만 유권자들은 TV 토론에서는 이 후보가 강세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 토론 결과 예상' 물음에서 응답자의 54.2%는 "이 후보가 잘할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윤 후보가 잘할 것"이란 응답은 31.8%였습니다.

'TV 토론이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물음엔 49.6%가 "영향 없음"(별로 영향 없음 21.1% + 전혀 영향 없음 28.5%), 48.4%가 "영향 있음"(매우 영향 있음 29.2% + 약간 영향 있음 19.2%)이라고 대답해 팽팽했습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아울러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7시간 녹취록'보다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이 후보 지지에 더 부정적일 것이라는 응답이 나왔습니다.

김 씨의 7시간 통화 녹취 발언이 윤 후보 지지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는 응답은 44.5%,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19%인 반면,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이 이 후보 지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50.3%로, 김 씨 발언에 대한 부정적 인식보다 5.8%p 높았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잘한다는 답변이 39.7%, 잘못한다는 응답이 56.5%로 집계되면서 직전 조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와 유선 RDD를 이용해 진행했습니다.

응답률 8.7%(총 응답 11,748명 중 1,018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p입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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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44.7%-이재명 35.6%.."TV 토론 李가 잘할 것"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