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2-솔로지옥, 진정성에 희비 갈린 연애 리얼리티 [TV와치]
[뉴스엔 이해정 기자]
비슷한 시기 방영된 연애 리얼리티 '돌싱글즈2'와 '솔로지옥'이 진정성에 희비가 교차했다.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 시즌2'는 이혼을 한 돌싱남녀 8인이 짝을 찾는 리얼리티다. 지난 1월 9일 종영한 '돌싱글즈2'에서는 이다은-윤남기 커플이 재혼 계획까지 발표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2%대 시청률로 시작한 '돌싱글즈2'는 지속적으로 시청률이 상승해 최고 시청률 5.5%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방송 종영 2주가 지난 지금도 출연자들을 향한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재혼을 앞두고 있는 이다은-윤남기의 경우 SNS에 올리는 사진 한 장, 한 장이 기사화돼 주목받고 있고 다른 출연자들도 웬만한 인플루언서 못지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처럼 출연자들을 단숨에 스타로 상승시킨 성공한 연애 리얼리티로는 넷플릭스 '솔로지옥'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12월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처음 공개된 '솔로지옥'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1월 첫 주에만 세계에서 2600만 명이 시청한 인기 프로그램이다. 방송에 출연한 유튜버 송지아(활동명 프리지아)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가 50만명에서 191만명으로 치솟았고, SNS 팔로워도 47만명에서 360만명으로 급증했다. 그 외 출연자들도 '솔로지옥' 후광효과를 입고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돌싱글즈2'도 성공한 프로그램이지만 '솔로지옥'이 글로벌 인기로는 앞섰던 게 분명하다. 인상적인 건 두 프로그램의 상황이 올해 1월부터 완전히 뒤바뀌었다는 것.
프로그램 간판 격인 송지아가 명품 가품 사용 논란에 휘말렸고 이를 인정하면서 '솔로지옥'도 짝퉁 꼬리표를 달게 됐다. 국내 언론뿐 아니라 영국 데일리메일, 호주 뉴스닷컴 등 외신도 송지아의 가품 논란을 보도하면서 '솔로지옥'은 글로벌 데이팅쇼에서 글로벌 망신쇼로 전락했다. 송지아가 입은 짝퉁을 보겠다고 '솔로지옥'을 뒤늦게 정주행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으니 제작진의 민망함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차라리 넷플릭스가 아니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을까.
'솔로지옥'의 망신은 '돌싱글즈2'의 승승장구 행보와 대비돼 더욱 낯 뜨겁게 느껴진다. 국내 종편 채널 MBN '돌싱글즈2'가 전 세계 2억 명 이상이 시청하는 OTT 서비스 넷플릭스 '솔로지옥'을 꺾고 전세 역전을 한 셈이니 말이다. 조회수와 시청률의 싸움으로 본다면 여전히 '솔로지옥'이 앞설지 모르지만 국내외 대중의 호감도에서는 분명 '돌싱글즈2'가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 프로그램 차이는 결국 진정성이었다. 혹자는 송지아가 모조품을 입은 것이 얼마나 큰 문제냐고 두둔하기도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조잡한 가품 착용의 결말은 국가 망신으로까지 이어졌다. 명품 자랑을 콘텐츠로 하는 '골드스푼'이 가품을 입었다는 데에 의아함을 표하는 외신 보도를 보면 당사자가 아닌데도 얼굴이 화끈거릴 지경이다. 국내 연예인은 물론 인플루언서까지 해외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이만한 찬물 끼얹기가 또 있을까.
반면 '돌싱글즈2'는 이다은-윤남기로 대표되는 진정성이 방송의 전부다. 이혼 사유를 밝히는 건 기본, 자녀 공개에 스킨십까지 거침없이 보여주던 출연자들은 종영 후에도 여러 플랫폼을 통해 방송 비화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이다은-윤남기의 경우 공개적으로 데이트를 즐기고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대세 커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종 커플이 무려 네 쌍이나 탄생했는데도 미지근한 소통에 금세 관심이 식어버린 '솔로지옥'과 180도 다른 모습이다.
과감하게 근육질 몸매는 공개했지만 정작 가품으로 진정성을 가려버린 '솔로지옥'과 잔잔한 일상만으로도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돌싱글즈2'. 시청자들이 연애 '리얼리티'에 기대하는 가치를 제대로 파악한 프로그램과 그렇지 못한 프로그램의 뚜렷한 차이를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사진=MBN '돌싱글즈2', 넷플릭스 '솔로지옥')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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