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으로 멀어진 한진家 장녀 조현아는 어디에

권가림 기자 2022. 1. 2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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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안갯속' 한진의 미래④] 지분 매도로 생활비·상속세 마련

[편집자주]국내 재벌기업의 고질적인 병폐는 ‘오너리스크’다. 창업주가 힘겹게 일군 회사를 후대가 물려받으며 각종 비리에 연루되고 갑질이 난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표적인 기업이 한진그룹이다. 대한항공으로 대표되는 한진그룹은 국내 굴지의 재벌기업인 동시에 그동안 오너리스크로 사회적인 비판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한진가 3세 중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그 유명한 ‘땅콩회항’, 최근 승진한 막내 조현민 사장은 ‘물컵 갑질’로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들에게서 오너가의 책임경영 의지는 도무지 찾을 수 없다는 시각이 팽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느 기업보다 깊은 타격을 입은 한진그룹은 본격적인 3세 경영이 시작될 올해만큼 중요한 해는 없을 듯하다. 그동안 각종 오너리스크로 얼룩진 한진가 3세는 미래 로드맵을 마련해 위기의 한진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까.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뉴스1
①조원태 끌고 조현민 밀고… 3세 경영 속도
②해 넘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언제쯤
③지워지지 않는 한진 오너리스크에 주가도 부진
④한진家 조현아는 어디서 뭐하고 있을까

‘땅콩 회황’ ‘경영권 분쟁’ 으로 회자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에서 패한 후 활동 자체가 뜸해졌다. 현금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는 확인된다. 매년 100억원대 규모의 상속세를 마련해 납부해야 되는 만큼 보유한 한진칼 지분을 꾸준히 매도하고 있다. 



“입지 좁아지며 외부활동 자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의 거주지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동으로 게재돼 있다. 용산구 이촌동에서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4월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맺은 3자 연합이 공식적으로 해체된 뒤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었다. 조 전 부사장과 연합했던 기업 관계자는 “몇 년째 만나지 못했다”고 했다.

조 전 부사장이 생활비, 상속세 재원 마련에 나서는 모습은 포착됐다. 지난해 그가 팔아치운 한진칼 주식 가치는 530억원대에 이른다. 이로써 조 전부사장의 한진칼 지분율은 4.47%로 낮아졌다. 공식 수입원이 없는 탓에 사실상 지분 매각 외에는 현금을 마련할 방안이 없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조 전 부사장은 5년 동안 6차례에 걸쳐 상속세를 6분의 1씩 나눠내는 연부연납 제도에 따라 2019년부터 매년 100억원 이상의 상속세를 납부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을 포함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유족이 내야 하는 상속세는 2700억원이다.

조 전부사장 지분율이 5%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추가적인 지분율 변동 사항은 파악하기 힘들게 됐다. 상장사 주식을 5% 이상 보유할 때만 보고 의무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조 전 부사장은 ‘땅콩 갑질’ 사태 이후 경영에서 물러났다. 그는 2014년 12월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가던 인천행 KE086 항공기 일등석에서 승무원의 마카다미아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고 비행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렸다. 

박창진 사무장도 질책하며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 갑질 논란은 한진가의 밀수와 탈세 의혹으로 번졌다. 조 전 부사장은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한 명품 의류와 가방 등 시가 89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205차례에 걸쳐 대한항공 여객기로 밀수입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땅콩 갑질’ 이후에도 폭언·욕설은 계속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 전 부사장 남편의 수행기사에게는 “당신은 하루아침에 잘릴 수 있는 사람이야” “내가 월급 주는 사람” 등의 폭언을 했다. 

동생 조원태 회장에게 경영에 복귀시켜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후 조 회장의 단독경영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KCGI 반도건설과 손잡고 조원태 회장의 퇴진을 요구했지만 산업은행이 조 회장 편에 서면서 가족 및 한진그룹과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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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hidd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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