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이닝, 그 안에 담긴 LG 임찬규의 목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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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임찬규(30)는 데뷔 11년 차였던 2021시즌 단 1승(8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대로 무너질 수 있는 위기에서 임찬규는 오히려 심기일전한 듯 완전히 달라진 투구를 선보였다.
구속 증가에 대해 임찬규는 "지난해 유연성 운동에 중점을 두고 시즌을 준비했는데 구속이 올라오고 전체적으로 공이 좋아졌다"면서도 "항상 아버지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시기의 훈련 방법 등을 통해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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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21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 겪은 뒤 구속 증가 반전
올해는 투수조 조장도 맡아…"올해는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좋은 시즌 만들고파"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 임찬규(30)는 데뷔 11년 차였던 2021시즌 단 1승(8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숫자만 놓고보면 초라한 성적이다.
그러나 내용을 살펴보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 초반 부진해 1, 2군을 오갔던 임찬규는 5월19일 부친상의 아픔까지 겪었다. 그대로 무너질 수 있는 위기에서 임찬규는 오히려 심기일전한 듯 완전히 달라진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구속이 증가하면서 후반기들어서는 더욱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구속 증가에 대해 임찬규는 "지난해 유연성 운동에 중점을 두고 시즌을 준비했는데 구속이 올라오고 전체적으로 공이 좋아졌다"면서도 "항상 아버지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시기의 훈련 방법 등을 통해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아쉬운 부분 하나는 승운이었다.
전반기 4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7.64를 기록했던 임찬규는 후반기 13경기에서 73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96로 활약했지만 승리를 하나도 얻지 못했다. 이 기간 패배만 5개가 쌓였다.
임찬규는 "모든 것을 다 얻을 수는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지난 시즌은 구속과 구위를 회복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팀이 중요한 시기에 소중한 승을 추가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내가 만약 2~3승을 더 올렸다면 팀이 더 높은 곳에 있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투수조 조장을 맡을 만큼 팀내 위치도 달라졌다. 고참 선수로 보다 책임감있는 모습도 보여야 한다.
이미 후배들은 임찬규를 가장 닮고 싶은 선배로 꼽으며 따르고 있다.
"후배들에게 야구를 닮으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선을 그은 임찬규는 "이미 나보다 더 잘하는 후배들도 많고, 모두들 나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친구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후배들이 보고 배웠으면 하는 부분은 있다. "사회성, 선후배 관계, 클럽하우스에서의 생활은 닮으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나는 항상 웃으면서 상대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다. 후배들도 그 의미를 알고 많이 찾아온다"며 "내가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것처럼 후배들도 이런 부분은 배웠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기대가 되는 후배들도 있다. 임찬규는 "다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백승현, 김윤식이 정말 많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작년에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 승현이는 잠재력이 커서 앞으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친구라고 생각된다. 김윤식도 잠재력이 큰 것 같다. 작년에 제구가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많이 발전했다. 점점 단단해지는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된다"고 설명했다.
임찬규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한달 반정도 빨리 자율훈련을 시작해 페이스를 올리고 있는 중이다.
임찬규는 "규정 이닝을 넘어서 160이닝을 던지고 싶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프지 않아야 하고 로테이션을 거르지 말아야 한다. 투구 내용도 좋아야 한다. 이닝 안에 모든 목표가 포함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상 시즌 마지막에 좋지 못했던 것 같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좋은 시즌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게 꼭 올해일 것 같고, 올해로 만들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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