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숙 동두천시의원 "문화예술회관 건립하라!"

강근주 2022. 1. 26.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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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숙 동두천시의회 의원 25일 5분 자유발언. 사진제공=동두천시의회

【파이낸셜뉴스 동두천=강근주 기자】 정계숙 동두천시의회 의원은 동두천 문화예술인 숙원이자 시민 행복 향상에 필수적인 종합문화예술회관과 문화원사 건립에 즉각 나설 것을 25일 집행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정계숙 의원은 이날 열린 제309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대로 된 공연장과 전시장이 없는 동두천 문화예술의 열악한 환경을 지적했다.

정계숙 의원에 따르면, “훌륭한 작품을 만들며 활동하는 지역 예술가들은 동두천 자긍심을 높이는 주역”이라며 “변변한 전시-관람 장소가 없는 탓에 동두천중앙역 역사 2층에서 작품 전시를 여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 뮤지컬-연극-콘서트 등을 공연할만한 장소가 없어 동두천시민은 이웃 연천이나 양주, 의정부, 포천 등으로 공연을 보러 가는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지역문화 창달과 시민 삶의 질 제고에 필요한 생활문화센터 프로그램실조차 없는 문화원 실정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드로냈다. 정계숙 의원은 “제대로 된 그릇이 없다면 내용물을 담을 수가 없다. 문화예술 하드웨어 발전이 소프트웨어 창조와 발달을 이끈다. 문화예술인이 역량을 한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야 창의력과 상상력이 더 크게 발휘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늦었지만 이제라도 최용덕 시장은 동두천 문화예술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문화적 기반을 마련하라”며 시민이 각종 공연과 예술작품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종합문화예술회관과 문화원사 건립에 동두천시는 즉각 나서라고 촉구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정계숙 의원이 25일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문이다.

존경하는 동두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최용덕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과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가 선거구 정계숙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종합문화예술회관 및 문화원사 건립의 필요성에 대하여 발언하고자 합니다. 우리 시에는 시립예술단을 비롯해 예총 산하 국악, 음악, 문인, 연예인, 미술, 연극, 사진, 영화인협회 등 지역 예술인들이 동두천시를 홍보하며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은 문학과, 영상, 공연 및 음악 활동의 모두를 포함하고 있어 각 지자체별로 다양한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우리 시는 그러한 공간조차도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대로 된 공연장이 없어 시민이 원하는 대형공연도 할 수 없으며, 지정된 갤러리가 없어 동양화, 서양화, 공예,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장소조차 없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여러분은 중앙역 2층에 전시된 멋진 작품들을 보신 적 있으십니까? 그 모두는 우리 시 지역예술가들이 만들어낸 훌륭한 예술품인 것입니다. 지정된 갤러리가 없어도, 묵묵히 영혼이 깃든 작품을 만들며 활동하고 계시는 지역예술가들은 우리 시의 자랑이며 동두천시의 자긍심을 높이는 주역인 것입니다.

이분들의 작품이 조명이 어우러진 상설 갤러리에 전시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면 아마도 이곳은 시민의 명품 예술공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시는 예술인들의 자존심마저도 저버리는 소외된 작품 전시회를 매년 중앙역 2층에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향토문화의 보존, 전승, 발굴 등 지역문화의 창달과 시민들에게 필요한 생활문화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실조차도 없는 우리 시 문화원을 생각해 보십시오. 국가 안보의 희생도 모자라 시민의 삶의 질마저 소외받아서야 되겠습니까?

존경하는 최용덕 시장님!

우리 시에서는 대형 뮤지컬이나 연극, 콘서트 등을 개최할 수가 없어 이웃 연천이나 양주, 의정부, 포천으로 공연을 보러 가야 하는 현실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구 4만5000의 연천군은 이미 12년 전에 수레아트홀이 건립되었고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 유일하게 동두천시만 종합예술회관이 없는 것에 대하여는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본 의원은 4년 전에도 우리 시 문화예술 향상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그 후 시민회관 리모델링으로 공간 마련에 노력은 했지만, 종합문화예술회관으로서의 역할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함께 문화예술은 국력을 선도하고 있으며 예술가들의 활동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각종 드라마와 k-pop, 방탄소년단과 오징어게임 등 많은 한류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금, 우리 시에서는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한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에 관심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최용덕 시장의 의지가 없어서 인지 과거나 지금이나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ROCK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의 발상지인 우리 시에 제대로 된 종합문화예술회관조차도 없다는 것은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서는 예술인들이 역량을 한껏 펼칠 수 있는 공간 조성은 필수 조건이며. 그래야만 창의력과 상상력이 더 크게 발휘될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그릇이 없다면 내용물을 담을 수가 없듯이. 문화예술 하드웨어의 발전이 소프트웨어의 창조와 발달을 이끌어내는 기본인 것입니다.

본 의원은 지난해 12월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2022년 문화예술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중장기적 계획마련에 대한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최용덕 시장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문화예술의 중장기발전 계획 수립으로 각 분야의 다양한 문화적 기반을 마련해 주시기 바라며, 시민들이 각종 공연과 예술작품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종합문화예술회관및 문화원사 건립으로 생활문화센터와 예총 및 산하 예술단체들이 그곳에 입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청소년들에게는 문화양성의 공간으로, 시민들에게는 정서함양의 문화예술 공간을 제공해 삶의질 향상과 문화도시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시기 바라며, 지역의 많은 예술인들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지치고 힘들 때 공연과 작품 관람 등으로 위로와 힐링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문화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인 종합문화예술회관과, 문화원사 건립을 조속히 추진해 주실 것을 강력히 당부 드리면서, 이상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25일

동두천시의회 의원 정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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