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코로나 설날'..동해안 객실 만실행렬

윤왕근 기자,김정호 기자 2022. 1. 26. 05: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설 연휴기간 이동 자제를 권고했지만, 강원 동해안 숙박시설 객실 예약률이 치솟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강원도내 여행·숙박업계에 따르면 최장 5일간 이어지는 설 연휴기간 강원지역 주요 호텔‧리조트의 예약률은 80~100%를 기록하고 있다.

설 연휴기간 주요 관광지로 나들이객이 대거 몰릴 조짐을 보이자 코로나19 재확산을 막아야 하는 동해안 각 지자체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양·삼척 리조트 500여개 전객실 '예약완료'
속초 리조트도 만실 조짐..도 방역당국 '긴장'
코로나19 확산 속 정부가 설 연휴 기간 이동자제를 호소했지만 강원 동해안 숙박시설의 객실 예약률은 100%에 육박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강원 강릉역에서 서울발 KTX를 타고 온 해맞이 관광객들이 열차에서 하차하고 있다. 2021.12.3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양양·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김정호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설 연휴기간 이동 자제를 권고했지만, 강원 동해안 숙박시설 객실 예약률이 치솟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지친 이들이 이 기간 동해안으로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지자체에는 비상이 걸렸다.

25일 강원도내 여행·숙박업계에 따르면 최장 5일간 이어지는 설 연휴기간 강원지역 주요 호텔‧리조트의 예약률은 80~100%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500여 호실 규모의 양양지역 대규모 리조트의 경우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모든 객실이 가득찼다. 500여 호실 규모의 삼척 지역 리조트 역시 같은 기간 예약이 모두 가득찼다.

750여 호실 규모의 속초지역 한 리조트 역시 29~31일 전 객실에 예약자가 모두 있는 상태이며 1일 역시 전 객실의 70% 정도인 520여 호실이 모두 찬 상태다.

이는 지난 2020년 설 연휴부터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 이어지는 '코로나 설날'에 지친 나들이객이 연휴 가족 간 모임을 자제하고 '호캉스'를 보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설 연휴기간 주요 관광지로 나들이객이 대거 몰릴 조짐을 보이자 코로나19 재확산을 막아야 하는 동해안 각 지자체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김 총리는 "정말 송구스럽습니다만 이번 설에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2022.1.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특히 강원지역은 설 연휴를 앞두고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대규모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1월 셋째 주(17~23일‧0시 기준) 도내 주간 신규 확진자는 781명으로 전주인 1월 둘째 주(651명)보다 130명이 증가했다.

도내 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93.0명에서 111.5명으로 18.5명이 늘었다.

도내 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건 지난해 12월 넷째 주(125.8명) 이후 4주만이다.

게다가 도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률 50%를 넘어서며 우세종이 됐다.

도내 전체 병상 가동률 역시 최근 며칠 사이 서서히 올라 다시 50%를 넘어섰다.

도 관계자는 “설 연휴 전후 이동검사버스,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등 방역 대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