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5분 등장' 김연경, 짧지만 강렬했던 '배구여제'의 존재감

[스포티비뉴스=광주, 곽혜미 기자] 지난 10일 중국 슈퍼리그를 마치고 귀국한 김연경이 V리그 올스타전에 깜짝 등장했다.

23일 광주광역시 페퍼스타디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했던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이 3년 만에 개최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경기 전 사전 공식행사에서는 유경화, 조혜정, 이순복, 박미금, 백명선, 장혜숙, 이순옥 등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구기 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낸 주역들과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써낸 선수들이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도 있었다.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인 김연경도 코트에 모습을 보였다. 귀국 후 자가격리를 마치고 처음 나선 공식 행사에서 그는 깔끔한 올블랙 패션으로 남다른 '배구여제'의 아우라를 풍겼다.

동료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눈 김연경은 선배들에게 직접 꽃다발을 전하며 레전드를 예우했다. 몬트리올 올림픽 레전드들과 함께 단체 기념 촬영을 마친 김연경은 팬들에게 손인사를 하며 퇴장했다.

코트에 등장한 시간은 단 5분에 불과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배구여제'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월드클래스' 김연경이 나타나자 관중석에선 뜨거운 함성이 들렸다.

여자배구 부흥에도 힘쓴 김연경은 최근 국제배구연맹(FIVB)이 선정한 '2021 세계 여자배구 베스트 플레이어 1위'에 선정되며 한국 여자배구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도쿄올림픽 4강 멤버들과 반가운 인사 나누는 김연경

몬트리올 올림픽 레전드들께 꽃다발 전한 김연경

짧지만 강렬했던 '배구여제'의 존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