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사무실 관리·유아 교육도..이젠 '완전 무인화' 시대!

황순민 2022. 1. 2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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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기업 '집무실'
공간 자동제어 기술 적용
사무실공간 무인 운영
에듀테크 기업 '에누마'
교육과정에 게임 접목해
영유아가 교사없이 학습
영·유아가 교사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기초 교육 과정을 완수할 수 있는 에누마의 태블릿용 교육 소프트웨어 `토도수학`. [사진 제공 = 에누마]
대면 업종 환경이 '올 디지털(all digital)' 시대로 향하고 있다.

단순히 서비스의 일부가 디지털로 전환되는 수준을 넘어서 완전한 무인화로 변화되고 있는 것. 금융권은 무인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대면채널 감축 및 인공지능(AI) 투입에 나섰고, 기존 편의점·외식업계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가전과 자동차업계에도 무인매장이 등장했다.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업종과 분야에 관계없이 효율성 및 경제성 개선을 위한 생존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지난해 6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디지털전환 실태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기대 효과로 생산성 및 경제성 향상(47.8%), 운영 및 서비스 개선(39.3%), 미래 성장동력 창출(35.9%)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호텔, 교육, 오피스관리 등 광범위한 대면 업종에서도 무인화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면대면 서비스가 필수인 영역에서도 일정 부분 디지털화가 이뤄지며 실질적 이점을 체감하자, 서비스의 전 과정에서 완전하게 자동화를 실현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오피스 기업 '집무실'은 공간 자동제어 기술을 오피스 관리에 적용해 사무실공간을 무인화로 운영한다. 일반 오피스에서 카드키 발급이나 지문등록 후 출입이 허용되는 것과 달리, 집무실 이용자들은 앱 기반의 QR코드 실행 방식으로 입장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번거로움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좌석 사용 현황이 자동 통계화돼 이용자들은 집무실 입장 전 지점별 혼잡도를 앱으로 미리 체크할 수 있다. 최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날씨와 대기질, 시간도 자동으로 체크된다.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온도와 습도가 조절되며 시간대에 따라 조명이 변화하도록 설정했다.

호텔산업의 디지털전환 기업 H2O호스피탈리티는 기존 호텔 산업의 아날로그 기반 운영 방식을 '호텔통합DT'를 통해 개선하고 있다. 호텔통합DT는 단순 온라인 객실판매·관리 개념을 넘는 호텔통합 운영시스템이다. 수십 개에 달하는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에서 발생하는 예약관리를 포함해 객실 분배, 실시간 하우스키핑 및 시설 관리 인력배치 등을 한 플랫폼에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누마는 영·유아가 교사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기초 교육 과정을 완수할 수 있는 태블릿용 교육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에누마의 대표 앱은 토도영어·수학·한글이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2학년 수준까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사가 없어도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한 이유는 게임 시스템의 도입이다.

에누마는 국내 유수 게임사 출신 개발진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수준의 게임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다. 이수인 에누마 대표는 "에누마의 디지털 학습은 교사가 없는 지역뿐 아니라 교사의 도움 없이 아이 스스로 태블릿으로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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