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순항미사일 2발 발사"..잇단 미사일 발사 의도는?
[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정황이 우리 군에 포착됐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5번째로,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한지 닷새만입니다.
북한의 의도는 뭔지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오늘 북한이 쏜 건 순항미사일로 추정됩니다.
군 관계자는 "오늘 오전 북한이 내륙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내륙에서 상당 시간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발사 지점과 방향, 비행거리 등은 추가 분석 중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에도 신형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는데, 2시간 동안 천5백 킬로미터를 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미사일을 개량한 시험 발사이거나, 작년 10월 무기박람회 때 선보인 또 다른 순항미사일 시험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 미사일보다 상대적으로 파괴력이 약하고 속도가 느리지만 정확도가 높습니다.
우리 군은 탐지와 요격에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목표를 우회하고 낮은 고도로 비행하면 위협적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섞어 쏘기를 하면 그만큼 방어망이 교란될 수 있어..."]
북한이 지난해 공언한 계획표대로 군사력 다변화를 꾀하는 것이란 분석입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전술핵을 한국, 일본 그리고 괌까지를 포함하는 사거리를 가진 미사일로 다양화하고 고도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열흘 뒤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고 필리핀 근해엔 미 항모전단이 훈련 중이지만 자위권 차원임을 주장하는 북한이 언제든 미사일 추가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훈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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