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렘린궁 "미군 8500명 대비 태세 강화, 우려 갖고 지켜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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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군인 8500명에게 유럽에 배치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높이라고 명령한 가운데, 러시아가 이에 대해 공식으로 우려를 표했다.
앞서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와 벨라루스에서 러시아가 이례적으로 군사 활동을 하고 있어 우려된다"며 "오스틴 장관은 유사시 나토 신속대응군을 지원하기 위해 미군 8500명에게 준비 태세를 높이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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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군인 8500명에게 유럽에 배치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높이라고 명령한 가운데, 러시아가 이에 대해 공식으로 우려를 표했다.
가디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5일(현지 시각) 출입기자들에게 “정보 공간에서 그리고 실질적으로 미국 측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긴장 고조 행동”이라며 “우리는 큰 우려를 갖고 미국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전날 미군에 대비 태세를 높일 것을 명령한 데 대해 논평하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와 벨라루스에서 러시아가 이례적으로 군사 활동을 하고 있어 우려된다”며 “오스틴 장관은 유사시 나토 신속대응군을 지원하기 위해 미군 8500명에게 준비 태세를 높이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기존 배치 준비에 10일이 걸렸다면 이제는 5일이 주어지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다만 미국의 이 같은 조치가 미·러 간 안전 보장 협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와 서방 국가 간 연쇄 안보 협상의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의 안전 보장 요구에 대한 미국의 답을 문서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협상에서 러시아의 안전 보장 요구에 대한 서면 답변을 요구했다. 미국 측은 이번 주 안에 답변을 주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번 주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20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통화한 데 이어 24일에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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