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목재문화체험장 전소..원인 조사 중
[KBS 강릉] [앵커]
양양군 송이밸리에 있는 목재문화체험장이 어젯밤 화재로 전소됐습니다.
산불로 번지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큰 불이 났는데, 화재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양양 목재문화체험장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젯밤(24일) 10시 반쯤입니다.
건물에 설치된 화재경보시스템이 작동하면서, 사설경비업체가 처음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이어서 119신고가 이뤄졌고, 화재 확인 후 20여 분 만에 진화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불길이 거세, 건물 전체를 태우고 3시간 3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태윤/양양소방서 현장대응단 지휘 2팀장 : "다행히 내부에 사람이 없는 거로 확인됐었고요. 화재 상황은 지붕까지 이미 불꽃이 외부로 분출되어서 확대된 상황이었습니다."]
화재 당시 현장에는 용역업체 직원 1명이 남아 경비와 순찰 업무 중이었지만, 불을 발견하진 못했습니다.
목재체험장은 지붕 등 일부 시설이 나무로 된 화재에 취약한 구조입니다.
특히 시설 내에 보관돼있던 나무자재나 목공예품 등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불이 더욱 크게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양군이 2014년 30억 원 가까이 들여 해당 건물을 지었는데, 이번 화재로 전소한 것입니다.
양양군은 이달 들어 3차례 전기 안전 검사와 1차례 소방 검사를 시행했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전주병/양양군 산림휴양팀장 : "소방시설에 대한 점검을 매월 1회 실시하고 있고, 전기시설에 대해서는 매주 점검을 실시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런 사고가 더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내일(26일)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한희조 기자 (gmlwh10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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