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시·군 통합 논의 봇물..지방선거 쟁점화 전망

임서영 2022. 1. 2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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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지속적인 인구 감소에 이중삼중의 규제까지.

강원도 내 거의 모든 시군의 고민이지만, 어느 한 지역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게 많은데요.

이러다 보니, 시군 간 통합 논의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구 35만 7천 명의 원주시와 4만 6천 명의 횡성군.

인구 감소를 시작으로 원주 공항 활성화,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군용기 소음 문제 해결까지.

지리적으로 맞닿아 있는 만큼, 같은 고민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 시군의 힘만으론 해결할 수 없는 일도 많습니다.

결국, 횡성군이 시군 통합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진연호/횡성군 자치행정팀장 :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되면서 저희들은 특별자치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그런 조항이 신설된 부분에 주목을 했고요. 원주시하고 본격적으로 이제 협상을…."]

동해와 삼척에선 이미 10여 년 전부터 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성규/동해시 자치행정팀장 : "2018년도에 동해 삼척 자율통합 기본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삼척시와 공동화장장 건립 협약을 통해서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통합 분위기를 조성하는…."]

강원도도 이미 지난해 강원도종합계획을 통해 춘천권과 원주권, 강릉권을 강원형 강소 메가시티로, 또, 설악지역권, 에너지자원지역권 등 특별광역권 구상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는 만큼 지자체 간 통합논의가 자칫 선거 쟁점화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횡성군의 통합 제안에 대해 원주시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원창묵/원주시장 : "논의는 충분히 해볼 수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하지만 차기 시정에서 신중하고 면밀하게 검토해 추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지자체 통합에 앞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충분한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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