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처분시설 덤터기 우려에 '부글부글'
[KBS 울산] [앵커]
정부의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기본계획안 심의 의결을 두고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원전 지역 시민과 환경단체는 기본계획안과 고준위 특별법 철회를 촉구하는 전국행동에 나섰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전 인근 시민, 환경단체와 종교계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고준위 핵폐기물 관리 기본계획 재수립과 고준위 특별법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가 의결한 핵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안은 원전 부지 내에 핵폐기물을 임시 저장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하지만 부지 내 저장시설을 짓기 위해 안정성 조사도 따로 필요 없고, 사전 합의 절차도 주민 공청회 뿐입니다.
사실상, 주민 동의 없이 임시 저장시설을 지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환경단체는 원전 지역이 사실상 영구 방폐장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기본 계획을 원점부터 재검토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정부의 일방적 계획안 수립 강행을 비판하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원전 인근 지자체의 의견서를 묵살하고, 기본계획 심의를 강행했다는 겁니다.
이들은 이해당사자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공론화위를 만들어, 다시 관리 정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현숙/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상임공동대표 : "제발 이번 대선기간엔 이런 문제를 우리 국민들에게 낱낱이 보고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숙의하는 과정으로 삼아야 합니다."]
한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기본계획안 수립이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김현민·최하운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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