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그린사업 역량 결집"..SK 대형 R&D시설 1조 투자(종합)

이인준 입력 2022. 1. 25. 23: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그룹이 1조원 이상을 투입해 그룹 내 친환경 연구개발(R&D) 역량을 집결한 대규모 연구시설을 새로 만든다.

SK그룹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도 기업으로서 친환경 사업을 하는 관계사들의 R&D 역량 등을 모아 시너지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SK, 부천시와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 협력 MOU
오는 2027년 개소…SK 친환경 기술 연구의 '총본산'
SK대덕연구단지 투자도 확대…"넷 제로 기술력 강화"

25일 부천시청에서 부천시와 SK그룹의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렸다. 장덕천 부천시장, 이성준(사진 좌측) SK그린연구소추진단장. (사진 = 부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SK그룹이 1조원 이상을 투입해 그룹 내 친환경 연구개발(R&D) 역량을 집결한 대규모 연구시설을 새로 만든다.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2020년부터 CEO세미나 등을 통해 "그린 사업 전략을 택한 관계사들이 결집해 전략을 실현할 방법을 함께 논의하고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 현실화하는 것이다. SK는 그동안 관계사 CEO들의 협의체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하고, 그룹 차원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R&D 거점 구축 방안 등을 검토해왔다. 주요 그룹 가운데 그린 비즈니스 전담 R&D 인프라를 조성한 것은 SK가 처음이다.

SK그룹은 25일 경기도 부천시와 가칭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는 오는 2025년께 착공해 2027년 초 문을 열 예정이다. SK는 시설 조성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할 방침이다. SK는 그린테크노캠퍼스가 문을 열면 급증하는 그린 기술개발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관계사들의 기술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최적 배치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도 기업으로서 친환경 사업을 하는 관계사들의 R&D 역량 등을 모아 시너지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시설은 신도시 내 약 9만9000㎡(3만여 평) 크기의 부지에 들어선다. 연면적 약 19만8000㎡(6만여 평) 규모로 짓는다.

이곳에는 그룹 내 친환경 사업 분야의 연구개발(R&D) 인력과 역량이 결집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 E&S, SKC, SK머티리얼즈 등 총 7개 사의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인력 3000여 명이 입주한다.

중점 연구 분야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환경 솔루션으로 나뉜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 부문은 배터리(2차전지, 2차전지 소재, 차세대 전지)와 수소 관련 기술을 주로 다룬다. 환경 솔루션 부문은 배터리 재활용, 탄소 포집·활용·저장, 에너지솔루션 등을 포함한다. 기타 나노 소재 등 친환경 기반 기술, 저전력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유망 친환경 기술 연구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성준 SK그린연구소추진단장은 "각지에 분산된 그룹의 친환경 연구개발 역량을 모으는 그린테크노캠퍼스가 조성되면 넷 제로 달성을 위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는 이와 함께 기존 대전 유성구 소재 SK대덕연구단지에 대한 투자도 지속 확대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온이 함께 운영 중인 대덕연구단지에는 현재 배터리와 친환경 소재 분야 R&D 인력 12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앞으로 배터리 실험과 품질 검증, 친환경 소재·기술 실증 기능 중심으로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SK는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전력 100% 사용)에 가입하고, 2021년 그룹 전체 차원의 '넷 제로(Net Zero·탄소중립) 조기 추진'을 선언하는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혁신에 앞장서 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장덕천 부천시장, 이성준 SK그린연구소추진단장을 비롯해 관계 기관들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부천시 등은 이번 협약을 통해 "SK그린테크노캠퍼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각종 인허가, 인프라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