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청 7급 공무원 115억 횡령 혐의 긴급체포
서울 강동구청 7급 공무원이 공금을 100억원 이상 빼돌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날 저녁 강동구청 7급 주무관 김 모씨를 자택 주차장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강동구청이 짓고 있는 자원순환센터 건립자금 가운데 총 1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강동구는 강동일반산업단지와 단지 내 고덕비즈밸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씨는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강동구청 투자유치과에서 근무하면서 투자금을 관리하는 실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부서를 옮겨 현재 일자리경제과 소속이다.
경찰은 지난 23일 강동구청에서 고발장을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김씨는 횡령한 115억원 중 38억원을 개인 계좌에서 구청 계좌로 되돌려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77억원은 이미 변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77억원에 대한 지출 내역은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 체포 당시 압수한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의뢰해놓은 상황이다. 추가로 김씨의 계좌 추적 등을 통해 횡령 목적과 사용처,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매일경제는 강동구청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고보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광주 붕괴현장서 실종자 추가발견…구조엔 시간 걸릴듯
- 檢, `50억 클럽` 곽상도에 구속영장 재청구
- 북한이 미사일 도발한 날에도…이인영 "종전 선언" 강조
- 방역 최전선 동네의원마저…"정부 지침 모르겠다"
- 이번엔 농업…李나 尹이나 또 `퍼주기 공약`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엔비디아, 시스코처럼 폭락 전철 밟을까
- 하이브 “法 판단 존중…민희진 해임건 찬성 의결권 행사 않을 것”(전문)[공식입장]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