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사이에 둔 '호랑이 전망 객실' 논란.."동물복지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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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호텔에서 '호랑이해'를 맞아 살아있는 호랑이가 보이는 객실을 추진해 동물인권 논란에 휩싸였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중국 장쑤(江蘇)성 난퉁(南通)시 난퉁삼림사파리공원 내에 있는 썬디트리하우스호텔에서 객실 내에서 호랑이를 볼 수 있는 '호랑이 전망 객실'을 만들었다.
호텔 관계자는 "(객실에 사용한) 유리는 방탄유리 중 최고 수준"이라며 "호랑이의 해를 맞아 체험 상품으로 이 방을 마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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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동물 복지 논란 거세..중국 정부 "적절성 평가 할 것"
중국의 한 호텔에서 '호랑이해'를 맞아 살아있는 호랑이가 보이는 객실을 추진해 동물인권 논란에 휩싸였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중국 장쑤(江蘇)성 난퉁(南通)시 난퉁삼림사파리공원 내에 있는 썬디트리하우스호텔에서 객실 내에서 호랑이를 볼 수 있는 '호랑이 전망 객실'을 만들었다.
난퉁삼림사파리공원은 야생동물 약 2만 마리가 서식하는 대규모 동물원으로, 해당 객실은 원래 벵골 호랑이 전시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투숙객들은 해당 객실에서 유리창 하나를 사이에 두고 호랑이와 함께 생활한다. 앞서 난퉁시 호텔에서는 투숙객을 위해 얼룩말, 사자, 기린 등 동물들이 보이는 객실을 선보이기도 했다.
호텔 측 설명에 따르면 해당 유리창은 고객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특수한 강화 유리'로 만들어졌다. 호텔 관계자는 "(객실에 사용한) 유리는 방탄유리 중 최고 수준"이라며 "호랑이의 해를 맞아 체험 상품으로 이 방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에서는 동물 복지에 대한 우려가 쏟아져나왔다. 호랑이가 유리 가까이에서 나는 사람들 소리에 놀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지 언론에서는 호텔 측에 방음 수준을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
호텔 측은 아직 객실 공사가 진행 중이며, 당국의 영업허가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 객실 디자인이 호랑이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해당 체험 상품에 대한 적절성을 추가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희 인턴기자 heehee212@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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