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英 ARM 인수 포기 정황 포착"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2022. 1. 2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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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영국 경쟁업체 ARM 인수 포기를 추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020년 9월 ARM을 400억 달러(약 48조원)에 인수하기로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와 합의했다.

이후 엔비디아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국에서 ARM 인수를 승인받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에 앞서 영국 경쟁시장청도 지난 해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대한 심층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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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보도.."소프트뱅크는 ARM IPO 준비"

(지디넷코리아=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영국 경쟁업체 ARM 인수 포기를 추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020년 9월 ARM을 400억 달러(약 48조원)에 인수하기로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와 합의했다.

이후 엔비디아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국에서 ARM 인수를 승인받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사진=엔비디아)

하지만 엔비디아의 ARM 인수 작업은 생각보다 훨씬 강력한 역풍을 맞았다. 미국, EU 등 주요 경쟁당국은 반도체 설계분야 세계 최고 기업 중 하나인 ARM이 엔비디아의 지배를 받게 될 경우 경쟁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지 여부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두 회사 합병을 '불법적인 수직 결합'으로 규정하고 엔비디아를 제소했다. FTC 제소에 따른 법원 심리는 오는 8월 초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영국 경쟁시장청도 지난 해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대한 심층 조사에 착수했다. EU 역시 두 회사 합병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인수 작업이 난관에 봉착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엔비디아가 ARM 인수 자체를 포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협력 파트너들에게 ARM 인수 작업이 성사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대주주인 소프트뱅크도 합병 무산에 대비해 ARM을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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