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물가 고공행진..선물도 고가 강세
[KBS 대전][앵커]
설 명절을 앞두고 육류와 과일, 채소 등의 가격이 올라 설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 명절 기간에 청탁금지법의 선물가액 상한이 상향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접촉이 줄면서 고가의 선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설을 일주일가량 앞둔 대전의 농수산물 시장.
명절 대목을 맞아 시장 곳곳에 과일과 채소 등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지난해 설에 비해 올해 설 성수품의 가격은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대전지역 백화점과 대형매장, 전통시장 등 26곳을 대상으로 34개 설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25개 품목의 가격이 오른 반면, 내린 품목은 9개에 불과했습니다.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백화점 50만 3천원 선, 대형마트 37만 9천원 선, 전통시장은 32만 2천원 대로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지난해보다 14% 이상, 전통시장도 4% 상승했습니다.
값이 오른 주요 품목은 사과가 9.2%, 곶감 21.2%, 배추가 67.6% 올랐고 쇠고기와 돼지고기도 수요증가로 인해 13.7%와 9.1% 올랐습니다.
[조현아/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사무국장 : "코로나19 변이의 확산에 의해 가지고 집밥, 가정수요 증가로 인해 소고기, 돼지고기도 올랐고요."]
한 백화점 선물코너.
10만 원에서 20만 원 사이의 고가 선물의 매출이 지난해 설보다 30%가량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고향을 찾지 않는 대신 비대면으로 선물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또 이번 설을 앞두고 농축수산물의 청탁금지법 선물 상한액이 20만 원으로 상향된 영향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습니다.
[정문석/백화점 식품팀 : "코로나19 비대면으로 고객님들이 명절 미귀성을 하다보니까 아무래도 고가의 선물세트를 많이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치솟은 설 물가에 고가 선물 수요의 강세까지.
설을 앞두고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유진환 기자 (miru@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가격리·밀접접촉 기준 어떻게 바뀌나
- 서울 강동구청 공무원, 공금 115억 원 횡령 혐의로 긴급체포
- 안철수 “국민통합 내각”…심상정 “이주민에게 영주권”
- 오미크론 확산에 재택치료 비상…대책은?
- 이재명 “농어민 기본소득 연 100만 원”…윤석열 “직불금 2배”
- 교육부 “김건희 임용·논문심사 허술”…국민대 ‘기관 경고’
- “하도급 업체 직원도, 감리자도 없었다”…재하도급 인부만 공사
- 말로만 대중제 골프장…“4곳 중 1곳 회원제보다 비싸”
- ‘요양급여 부정수급’ 윤석열 장모, 2심서 무죄…“동업계약 안 해”
- 민주 “종로 무공천에 4선 금지”…국민의힘 “진정성 지켜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