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물가 고공행진..선물도 고가 강세

유진환 2022. 1. 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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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앵커]

설 명절을 앞두고 육류와 과일, 채소 등의 가격이 올라 설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 명절 기간에 청탁금지법의 선물가액 상한이 상향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접촉이 줄면서 고가의 선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설을 일주일가량 앞둔 대전의 농수산물 시장.

명절 대목을 맞아 시장 곳곳에 과일과 채소 등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지난해 설에 비해 올해 설 성수품의 가격은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대전지역 백화점과 대형매장, 전통시장 등 26곳을 대상으로 34개 설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25개 품목의 가격이 오른 반면, 내린 품목은 9개에 불과했습니다.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백화점 50만 3천원 선, 대형마트 37만 9천원 선, 전통시장은 32만 2천원 대로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지난해보다 14% 이상, 전통시장도 4% 상승했습니다.

값이 오른 주요 품목은 사과가 9.2%, 곶감 21.2%, 배추가 67.6% 올랐고 쇠고기와 돼지고기도 수요증가로 인해 13.7%와 9.1% 올랐습니다.

[조현아/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사무국장 : "코로나19 변이의 확산에 의해 가지고 집밥, 가정수요 증가로 인해 소고기, 돼지고기도 올랐고요."]

한 백화점 선물코너.

10만 원에서 20만 원 사이의 고가 선물의 매출이 지난해 설보다 30%가량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고향을 찾지 않는 대신 비대면으로 선물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또 이번 설을 앞두고 농축수산물의 청탁금지법 선물 상한액이 20만 원으로 상향된 영향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습니다.

[정문석/백화점 식품팀 : "코로나19 비대면으로 고객님들이 명절 미귀성을 하다보니까 아무래도 고가의 선물세트를 많이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치솟은 설 물가에 고가 선물 수요의 강세까지.

설을 앞두고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유진환 기자 (mi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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