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오른 황의조 "대표팀서 더 좋은 활약하고 싶다"
[경향신문]
소속팀 보르도서 골 결정력 입증
본선행 조기 확정 해결사 특명
“손흥민·황희찬 빈자리 크지만
후배 조규성·김건희 등 훌륭해
같은 경쟁자로 잘 준비해야겠다”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30·보르도)가 유럽 진출 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한껏 높아진 자신감을 표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7·8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한 황의조는 2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자신감이 올라왔고, 경기력을 조금 더 회복하고 올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대표팀에서 더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전날 보르도 홈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프랑스 리그앙 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으면서 소속팀 보르도의 4-3 승리에 앞장섰다.
42일간 골이 터지지 않아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던 황의조는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 진출 이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부상에서 회복 중인 친구인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함께하지 못한다. 벤투 감독이 중용해왔던 황의조의 역할에 기대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황의조는 “워낙 중요한 선수들이어서 빈자리가 크겠지만, 모든 선수가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벤투호는 해외파 없이 나선 아이슬란드(5-1 승), 몰도바(4-0 승)와의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조규성(김천)과 김건희(수원 삼성) 등 후배 스트라이커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황의조는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장점을 잘 보여준 것 같다”면서 “같은 경쟁자로서 잘 준비해야겠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9시 열리는 레바논과의 7차전, 내달 1일 오후 11시 진행되는 시리아와의 8차전에서 벤투호의 월드컵 본선행이 조기에 확정될 수 있다. 황의조는 “최대한 빨리 결정지어서 남은 경기(9·10차전)는 마음 편하게 준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황의조는 대표팀에서도 골맛을 본 지 오래다. 지난해 6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지역예선 홈 경기에서 넣은 2골이 마지막이다. 황의조는 “개인적으로도 준비를 잘했으니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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