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농어민 기본소득 연 100만 원"..윤석열 "직불금 2배"
[앵커]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설을 앞두고 경쟁적으로 '농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1인당 100만 원 이내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했고, 윤석열 후보는 농업 직불금을 배로 늘리겠다 공약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의 정치적 고향 경기도를 사흘째 순회 중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
농촌 인구가 많은 경기 북동부 지역을 겨냥해 농어민 기본소득 공약을 꺼내 들었습니다.
지자체가 시행하면 중앙정부가 지원해 1인당 1년에 백만 원까지 지급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농어촌과 도시 간 소득 격차를 줄이고, 농어촌의 다급한 소멸 문제를 완화하겠습니다."]
이장수당 20만 원, 통장수당 10만 원씩을 인상하고, 농촌을 재생에너지 산업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자유전'을 위한 농지 투기 방지책도 밝히면서는 윤석열 후보 장모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에둘러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약간 서류 조작을 좀 하면 누구든지 농지를 살 수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최근 유력 후보의 가족들 얘기도 나오는 거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농업직불금 예산을 지금보다 두 배 많은 5조 원 규모로 늘리겠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그렇게 되면 농가당 평균 수령액도 5백만 원 정도로 올라갈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예산을 조금씩, 몇 프로씩 줄이는 것과 함께 불요불급한 세출을 줄여 나가면서..."]
환경 분야 공약도 함께 밝힌 윤 후보는 석탄 등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낮춰 미세먼지를 임기 내 30% 이상 줄이겠다고 했습니다.
또, 학교와 요양병원 등엔 공기 정화기를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장치들을 다 필수 장치로서 전부 해놓고 살아야 되는..."]
윤 후보는 고농도 초미세먼지 경고를 현재 12시간 전에서 2일 전으로 앞당겨 발령하겠다고도 공약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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