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종로 무공천에 4선 금지"..국민의힘 "진정성 지켜볼 것"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정체 속에 민주당이 정치 혁신을 내세우며, '인적 쇄신' 카드를 꺼냈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고, 또 종로 등의 재보궐 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선거를 앞두고 진정성이 있느냐고 비판하면서도, 파장이 번질까, 지켜보는 분위기입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보가 반성과 사죄를 연일 얘기하고, 당내 86 세력의 용퇴론이 나온 며칠 뒤.
민주당이 인적 쇄신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총대를 멨습니다.
긴급 기자회견으로 본인의 총선 불출마를 밝히고, 3월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 의원의 귀책 사유로 선거를 하게 되는 서울 종로, 청주 상당, 경기 안성 3곳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공천 포기는 당장 아픈 결정이지만, 우리 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같은 지역 4선 연임을 금지하고, 이상직, 윤미향, 박덕흠 의원의 제명을 서두르겠다고 했습니다.
지방선거 때 청년 대거 공천 입장도 내놨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정체 국면에서 꺼낸 정치 개혁 이슈에 전략적 결단이란 반응도 있지만, 4선 금지가 가능하냐, 공론화 과정이 없었다 같은 당내 반발도 있습니다.
다만, 이 후보 측 핵심 인사는 현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굳건한 상황에서 당이라도 책임진다는 차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안타깝기도 하고, 또 우리 국민들께는 이런 우리의 결단이나 의지가 좀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지율 정체 상황에서 나온 선거용 궁여지책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진정성이 있겠냐는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입법 독재다, 독선적인 국회 운영이다, 라고 할 정도로 마음껏 의회를 주물러 왔는데, 진작에 좀 하지..."]
김기현 원내대표도 정치 쇄신 하려면 특검법부터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다만, 민주당발 쇄신안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주시하는 기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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