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보트로 지중해 건너던 이주민 7명 저체온증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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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향하던 이주민 보트에서 최소 7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고 ANSA 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나무로 만들어진 이 보트는 280여 명의 이주민을 태운 채 해상에서 표류하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에 구조됐다.
지중해는 아프리카·중동·아시아 등의 이주민이 유럽으로 향하는 주요 루트 가운데 하나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작년에만 1천315명의 이주민이 유럽으로 가려다 지중해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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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향하던 이주민 보트에서 최소 7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고 ANSA 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나무로 만들어진 이 보트는 280여 명의 이주민을 태운 채 해상에서 표류하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에 구조됐다.
발견 당시 승선자 가운데 3명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으며, 다른 4명은 람페두사섬의 병원으로 옮겨진 직후 숨을 거뒀다. 사망자는 모두 방글라데시인으로, 사인은 심한 저체온증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이 보트는 대략 2∼3일 전 리비아를 출항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승선한 이주민은 이집트와 방글라데시, 말리, 수단 등 출신으로 파악됐다.
지중해는 아프리카·중동·아시아 등의 이주민이 유럽으로 향하는 주요 루트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낡고 취약한 보트에 의지해 지중해를 항해하다 조난으로 숨지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작년에만 1천315명의 이주민이 유럽으로 가려다 지중해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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