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 넘었는데"..유흥주점서 방 쪼개 술판 벌인 경찰관들
【 앵커멘트 】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유흥주점에서 이른바 '방 쪼개기' 술판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적발된 경찰관 중에는 경찰서장 바로 아래 직위인 과장도 있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진안의 한 유흥주점입니다.
한 달 전, 이 주점에서 손님 9명이 밤 9시를 넘겨 함께 술을 마시다 적발됐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전북 진안경찰서 소속 경찰관이었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려고 이른바 '방 쪼개기' 술판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유흥주점 인근 상인 - "가요주점이니까 (방마다) 노래(음향) 시설이 돼 있어요."
적발된 경찰관 3명은 모두 경위 이상의 간부급으로 경찰서장 바로 아래 직위인 과장도 있었습니다.
이들 경찰관은 "시간이 지났는지 몰랐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경찰관) 지인도 있고 주점 직원도 있었고…. 접대부가 (있었는지는)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아요."
경찰관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술판을 벌였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 인터뷰 : 전북도민 -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러면 안 되는 일이잖아요. 공직자가 그렇게 했다는 것에 대해 화가 나요."
경찰은 사안을 엄정히 보고 철저히 조사해 징계하겠다고 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진안경찰서는 해당 경찰관 3명을 입건하고 공정한 조사를 위해 사건을 임실경찰서로 이관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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