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은 빌라 발코니..붕괴될 때까지 안전 진단 없어
【 앵커멘트 】 어제(24일) 서울 금천구의 한 빌라에서 발코니가 무너져 주민 3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이 빌라는 지은 지 30년이 넘었는데도 공식적인 안전 진단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안전진단이 필수가 아닌 권고라고 합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빌라의 발코니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건물에 위태롭게 붙어 있습니다.
어젯밤 서울 금천구의 한 빌라 일부가 붕괴해 주민 33명이 긴급히 임시 숙소로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좀 있으니까 뭔가 우지끈하면서 쾅 하더라고. 쾅 하고 막 우직 뭔지 우직하는 큰 소리가 또 들리더라고요."
구청에서는 발코니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철거에 앞서 발코니 아래에 철제 지지대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발코니를 받치기 위해 철제 지지대 여러 개가 설치됐습니다."
이런 소규모 다세대 주택의 안전 진단은 구청 담당입니다.
이 빌라는 지어진 지 31년이 됐지만, 구청 차원의 안전 진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규모 다세대 주택은 안전 진단이 필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현진 / 금천구청 건축안전센터 팀장 - "안전점검 이력은 지금 현재 바로 확인은 안 되는데 최근에는 없었습니다."
구청 측은 발코니 철거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밀 안전 진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makalu90@mbn.co.kr]
영상취재: 김진성 영상편집: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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