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넓고 녹지 '푸릇'.. 광화문 광장 7월 개장

안승진 2022. 1. 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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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이 오는 7월 2배 넘게 넓어진 모습으로 개장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총면적은 4만300㎡로 예전(1만8840㎡) 대비 2.1배 넓어진다.

광화문광장 공사 중 발굴한 조선시대 사헌부터는 문지(문이 있던 자리), 우물, 배수로 등 유구 일부를 발굴된 모습 그대로 전시하기로 했다.

다만 광화문광장 북측 역사광장의 월대와 해치상 복원 등은 문화재청과 협업을 통해 2023년까지 조성을 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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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구조화 공사 1년8개월 만
한글 분수·이순신 승전비 조성
수변시설 늘려 시민들 쉼터로
월대·해치상 복원은 2023년 완료
넓어진 서쪽 방면… 7월 개장 앞둔 광화문광장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문화회관 쪽 도로의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녹지등을 만드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7월 개장하는 광화문광장은 두 배 정도 넓어진다. 남정탁 기자
광화문광장이 오는 7월 2배 넘게 넓어진 모습으로 개장한다. 2020년 11월 공사를 시작한 지 1년8개월 만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총면적은 4만300㎡로 예전(1만8840㎡) 대비 2.1배 넓어진다. 세종문화회관 방향 서측 차도를 광장에 포함하면서 광장 폭도 기존 35m에서 60m로 1.7배가량 확대됐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후 발표한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에 따라 시는 △광장의 역사성 강화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강화 △광장 주변과의 연계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공사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광장에는 세종대왕의 민본정신과 한글창제 원리를 담은 ‘한글분수’가 새롭게 조성됐고,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으로 12척 전함과 23전승을 기념하는 12·23분수를 정비하고 상유 12척·23전승 승전비를 새롭게 설치해 역사적 의미를 강화했다.

해치마당은 야외 스탠드를 확장하고 경사로 벽에 미디어월을 설치해 다양한 문화·예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광화문광장 공사 중 발굴한 조선시대 사헌부터는 문지(문이 있던 자리), 우물, 배수로 등 유구 일부를 발굴된 모습 그대로 전시하기로 했다.

광장의 4분의 1은 녹지로 조성된다. 광장에는 소나무, 느릅나무, 느티나무, 산벚나무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교목 25종 253주, 관목 22종 5706주, 초화류 34종 9만1070본을 식재해 시민들이 광장을 거닐며 사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역사물길과 워터테이블, 터널분수 등 물을 활용한 수변시설들이 마련되고, 공원 곳곳에는 넓은 벤치를 설치해 시민들이 나무그늘 아래서 쉬다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의 공정률은 52% 수준이다. 시는 주요시설물 설치 등을 우기 전인 6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다만 광화문광장 북측 역사광장의 월대와 해치상 복원 등은 문화재청과 협업을 통해 2023년까지 조성을 완료한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광화문광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장이자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힐링할 수 있는 도심 속 쉼터가 되도록 공정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세심하고 완성도 있게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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