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설 명절 앞인데..경북 동해안 임금 체불 증가

오아영 2022. 1. 2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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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설 명절이 다가왔지만 대구와 경북에서는 만 8천여 명의 근로자가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 동해안에서는 전년보다 체불액이 크게 늘었습니다.

오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항 흥해읍의 한 병원입니다.

문은 굳게 닫혀 있고, 건물과 집기가 이미 다른 소유주에게 넘어갔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 병원 사업주가 직원들에게 주지 않은 임금은 모두 5억 2천여만 원.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임금 체불은 여전합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대구와 경북에서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근로자는 모두 만 8천여 명, 체불 금액은 천 백억여 원에 달합니다.

더구나 경북 동해안의 경우는 체불 금액이 313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5.5% 증가했습니다.

경북 동해안에서는 특히 경주에서 코로나19로 휴업, 폐업이 늘면서 체불 임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지방 고용노동청은 오는 30일까지 임금체불 예방과 조기 청산을 위한 집중 지도 기간을 운영합니다.

체불 피해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간이대지급금 지급 처리 기간을 한시적으로 14일에서 7일로 단축하고, 생계비 융자 금리도 0.5% 포인트 낮춥니다.

[박준모/대구지방고용노동청 감독관 : "근로자들 대상으로는 대지급금제도를, 사업주를 대상으로는 융자 제도를 활용해 권리 구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고의적이거나 상습적인 체불 사주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엄중하게 대응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김동욱/그래픽:김미령

“지주회사 전환 포스코 상생 대책 마련해야”

포스코 지주회사 전환 추진에 대해 포항시의회에 이어 포항시도 지역과 시민들을 위한 상생 대책 마련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2018년 포스코가 약속한 상생 협력 사업중 신소재나 신성장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시민들의 기대 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고, 포스코센터와 연구기관 등이 서울에 설치돼 인력 유출이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물적 분할을 이사회에서 결정했으며, 오는 28일 최종 의결을 위한 임시 주주 총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대형 여객선 운항…울릉 겨울 관광객 크게 늘어

대형 여객선 운항에 힘입어 울릉도가 겨울 관광지로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울릉군이 조사한 결과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울릉에는 모두 6천111명의 관광객이 찾았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울릉군은 대형 여객선이 오가면서 겨울철 결항률이 크게 줄었고, 코로나 사태로 외국에 나가지 못하는 관광객들이 관음도와 나리분지 등지를 찾아 섬 절경과 설국을 즐기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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