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딸기 값 올라도 딸기가 없어..농가 우울

황재락 2022. 1. 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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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요즘 부담스러운 게 장바구니 물가인데요,

그 가운데서도 요즘 제철 과일인 딸기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상 고온 탓에 딸기 생육이 크게 부진한 탓인데, 가격이 좋아도 팔 물량이 없다 보니 농민들도 표정이 좋지 못합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먹고 싶어도 선뜻 손이 가지 못하는 딸기, 부쩍 비싸진 가격 때문입니다.

도매가격도 2kg 한 상자에 4만 원 선,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만 5천 원 가까이 비쌉니다.

국내 최대 딸기 산지인 진주시의 한 딸기 생산 농가, 잎은 무성하지만, 탐스럽게 익은 딸기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난해 말 올라온 두 번째 꽃대에서 꽃이 피고 열매가 맺혀야 하지만, 한눈에 봐도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근처의 수출용 딸기 선별장, 예년 같으면 야간 작업까지 해야 했지만, 지금은 생산량이 적어 오전에는 불을 끄고 쉬고 있습니다.

농가들의 설 대목은 물론, 수출 특수도 올해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연정/진주 대평딸기연합회 회장 : "거의 50% 정도가 올해는 예년에 비해서 아무래도 (생산량이) 감소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가 아무래도 제가 알기에 이렇게 심한 경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딸기 작황이 부진한 것은 역대 두 번째로 더웠다는 지난해 이상 고온 탓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모종을 심은 뒤, 이상 고온과 늦장마로 적지 않은 모종에 병이 생겼고, 최근에는 계속된 한파로 딸기 발육이 크게 부진한 상황입니다.

[안재욱/경남농업기술원 연구사 : "온도가 1~2도 정도 높아도 병이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지난해) 10월부터 아시다시피 이상고온이 있었습니다. 온도가 높아서 병 발생이 많았습니다."]

전국 생산량 40%를 차지해 국내 최대의 딸기 산지인 경남.

유례없는 작황 부진에, 농민들은 근심이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진주경찰서, 자녀 학대 혐의 공무원 수사

경남 모 군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자녀를 학대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진주경찰서는 모 군청 공무원 A 씨가 세 자녀를 학대하고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하고 있고, 다음 주쯤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수년 전 이혼했고 최근 자녀 양육권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전 부인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진주 청소노동자 “폐기물 자루 20L로 줄여야”

진주 지역의 청소노동자들이 생활폐기물을 담아 버리는 마대 자루 규격을 환경부 지침대로 20L로 제한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진주의 환경업체 4곳의 노동조합은 오늘(25일) 진주시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 지침과 달리 진주시가 여전히 50L 규격의 마대 자루를 팔아 청소노동자가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0L로 줄이도록 한 환경부 지침을 조례에 반영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남해군 ‘미조 공동 육아나눔터’ 시범운영

남해군이 '미조 공동 육아나눔터'를 다음 달 7일까지 시범운영합니다.

나눔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장난감과 어린이 책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남해군은 이용자 현황을 파악해 공동 육아나눔터를 다음 달 8일부터 정식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함양군, 전통시장 상품권 최대 3만 원 ‘환급’

함양군이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오늘부터 이틀 동안 지리산함양시장 페이백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 기간 지리산함양시장에서 5만 원 이상 상품을 구입한 고객은 온누리상품권 5천 원을 돌려받게 되며 최대 환급 한도는 3만 원입니다.

황재락 기자 (outfocu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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