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나일론 공장 화재사고..대책마련 고심

김위수 2022. 1. 2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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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는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를 수습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효성티앤씨는 회사 내부적으로 화재사고 수습과 관련된 회의 등을 지속하며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국내 나일론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하는 만큼,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효성티앤씨의 매출은 스판덱스·나일론 등 섬유사업과 화학제품 트레이딩 및 삼불화질소(NF3)·타이어코드 사업 등 무역사업으로 이뤄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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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울산시 남구 효성티앤씨 공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소방청 제공>

효성티앤씨는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를 수습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나일론 섬유 사업이 당분간 어려워진만큼 타격을 피하기는 어렵겠지만, 해결방안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5일 효성티앤씨는 회사 내부적으로 화재사고 수습과 관련된 회의 등을 지속하며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 23일 발생해 22시간여동안 이어진 화재로 울산공장의 나일론 생산설비 및 재고품 일부가 불에 타며 나일론 사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울산공장 나일론 설비는 효성티앤씨가 국내에 보유한 유일한 나일론 생산기지다. 효성티앤씨의 국내 나일론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하는 만큼,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생산설비를 다시 마련하고 가동하기까지 1년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구미에 위치한 섬유공장에서 나일론을 생산하거나, 베트남에 있는 나일론 공장에서 제품을 수급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티앤씨 측은 "아직 명확한 결론이 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사고로 타격을 입게 되는 영역은 섬유사업 중 내수에 해당한다.

효성티앤씨의 매출은 스판덱스·나일론 등 섬유사업과 화학제품 트레이딩 및 삼불화질소(NF3)·타이어코드 사업 등 무역사업으로 이뤄져있다. 이중 섬유사업보다는 무역사업에 해당하는 매출이 더 크고, 섬유사업에서도 내수보다는 수출 비중이 크다.

실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섬유사업 내수 매출은 29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3분기 매출인 3조2353억원의 9%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나일론 사업의 비중을 따졌을 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번 사고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얼어붙은 상태다. 화재가 발생한 다음날인 24일 효성티앤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83% 떨어졌다. 특히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시행을 코 앞에 두고 발생한 사고라 타격이 더 컸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중대재해법은 안전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할 경우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를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효성티앤씨 화재사고의 경우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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