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8,571명 역대 최다..선별진료소 '북적'
【 앵커멘트 】 오미크론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하루 만에 신규 확진자가 8,571명으로 역대 최다를 갈아치웠습니다. 주말 효과가 사라지는 내일은 1만 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일 최다 확진자가 나오면서, 도심 선별진료소도 다시 긴 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첫 소식,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사람들이 차례차례 검사를 받습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지속되는 확산세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선별진료소에는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상화 / 서울 신길동 - "아무래도 다시 확진자가 엄청 늘어나고 하니까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입장에선 신경이 많이 쓰이고요. 워낙 사람들이 붐비다 보니까…."
오미크론의 매서운 확산세로 일일 신규확진자는 8,571명을 기록했습니다.
8천 명이 넘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미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가운데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가 사라지는 내일은 1만 명까지도 예상됩니다.
다행히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율은 낮아졌지만, 18세 이하 확진자 비중이 29.2%로 높아 당국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오미크론이 본격적으로 델타를 대체하면서 당분간 확진자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새 방역체계가 시작되면, 방역통제가 느슨해져 확진자가 더 폭증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우리와 비슷한 확진자를 보였던 호주는 높은 백신 접종률을 믿고 방역 통제를 완화했다가 오미크론이 유입되며 순식간에 하루 확진자가 3만 명을 넘는 등 대응에 실패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시기인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많은 사람이 오미크론에 감염됐을 때 조기진단하고 조기치료를 받을 수 있고, 완치될 때까지 관리가 가능한 의료체제 방역 시스템을 빨리 마련해야…."
새 방역체계 시작과 설 연휴가 맞물린 가운데 오미크론 확산으로 방역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이준우 VJ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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