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에 전쟁 우려..외국인 순매도에 증시 2%대 급락
[앵커]
각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팔자에 나서면서 증시가 연이틀 흔들렸습니다.
외국인 순매도는 일주일새 2조원이 넘는데요.
당분간 하락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증시가 월요일에 이어 또 한 번 출렁였습니다.
각국의 인플레이션 확산과 금리 인상 우려에 우크라이나 사태 우려까지 번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2%대 급락세를 보인 겁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900선이 무너졌고, 코스피도 장중 3% 넘게 빠지며 2,700선까지 흔들렸습니다.
지수를 끌어내린 건 외국인이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4,700억여원, 코스닥시장에서 약 450억원을 순매도한 겁니다.
외국인들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 대대적으로 '팔자'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실제 지난 17일부터 7거래일간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2조1,000억원 넘게 팔아치웠습니다.
이 기간 코스피는 5.87%, 코스닥 지수는 7.14% 떨어졌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6월 또는 7월 정도면 양적 긴축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양적 긴축이 시작되는 시점까지는 외국인들이 유동성이 굉장히 제약을 받는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증시의 외국인 매도세에 원·달러 환율은 다시 1,200원선에 바짝 다가섰고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국채금리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지수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당분간 시장을 끌어올릴 만한 호재도 마땅히 보이지 않는 만큼 하락장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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