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이 누고" 어느새 8년 전, 지금은 LG 최다 타점 주인공

신원철 기자 2022. 1. 25. 19: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채은성이 누고(누구야)"로 시작해 8년 만에 LG 최고의 타점 제조기가 됐다.

LG 채은성은 지난 2014년 5월 27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처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삼성 감독이었던, 이후 LG에서 채은성을 다시 만나게 된 류중일 감독은 1군 엔트리를 훑어보다 "채은성이 누고"라고 읊조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LG 채은성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채은성이 누고(누구야)"로 시작해 8년 만에 LG 최고의 타점 제조기가 됐다.

LG 채은성은 지난 2014년 5월 27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처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육성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뒤 6년 만의 일이었다. 당시 삼성 감독이었던, 이후 LG에서 채은성을 다시 만나게 된 류중일 감독은 1군 엔트리를 훑어보다 "채은성이 누고"라고 읊조렸다. 채은성은 이 경기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채은성은 24일 LG 홍보팀을 통해 "2014년 5월 27일은 1군에 첫 등록되고 데뷔전을 치른 날이다. 아무래도 나와 우리 가족에게는 특별한 날이다. 1군에서 첫 출발한 날에 딸이 세상에 태어났는데 정말 큰 의미가 있는 날이 된 것 같다"며 데뷔 첫 경기를 회상했다.

그토록 무명이었던 채은성이 지금은 LG에서 가장 타점을 많이 기록한 선수가 됐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8시즌 동안 512타점을 올렸다. 리그 전체로 봐도 10위에 속하는 최상위권 기록이다. 한때는 시즌마다 부침이 깊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채은성 만한 타자가 없었다.

당시 채은성의 포지션은 내야수였다. 시즌이 끝난 시점에서는 우익수 출전이 더 많았지만, 1루수로도 100이닝 넘게 수비에 나섰다. 채은성은 "내야수 경험도 있고, 작년부터 준비를 많이 했다. 구단이 원하는 방향도 있었고 내 의견도 많이 반영됐다. 1루수 수비를 잘 하는 선수들에게 어떻게 준비를 하고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고 배우고 있다. 1루수로서 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잘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시리즈를 늘 중계방송으로만 봤다는 채은성은 "가을야구를 항상 TV로 다 보는데, 감정이입을 하면서 보는 편이다. 우승하는 순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 현장에 내가 있다면 얼마나 짜릿할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마지막 송구를 받는 자신을 상상했다. 1루수의 특권이 올해는 채은성의 몫이 될 수 있을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