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억 년 전 '최초의 별빛' 관측할까?..웹 우주망원경 목표궤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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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에 발사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발사 한 달 만에 최종 목표 궤도에 도착했습니다.
NASA는 24일(미국 현지시간 기준)에 웹 망원경이 지구에서 약 150만km 떨어진 라그랑주2 지점에 안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파장이 긴 적외선을 잘 포착하기 때문에 희미한 우주 물체, 먼지에 가린 별, 또 약 135억 년 전 '최초의 별'에서 나온 빛까지 웹 망원경이 감지할 수 있을 것으로 NASA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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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에 발사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발사 한 달 만에 최종 목표 궤도에 도착했습니다.
NASA는 24일(미국 현지시간 기준)에 웹 망원경이 지구에서 약 150만km 떨어진 라그랑주2 지점에 안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성명을 통해 “웹, 집에 온 걸 환영한다!(Webb, welcome home!)”며 “우리는 우주의 신비를 밝히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라고 말했습니다.
라그랑주2 지점은 중력과 원심력이 상쇄돼 중력이 ‘0’이 되는 곳입니다. 중력의 영향이 없기 때문에 빛이 왜곡되지 않고, 궤도를 유지하기 위한 연료를 대량으로 쓸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망원경이 지구에서 너무 멀리 있기 때문에 고장나더라도 수리할 수 없습니다.
웹 망원경의 성능은 허블망원경의 약 100배, 우리 눈의 100억 배만큼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파장이 긴 적외선을 잘 포착하기 때문에 희미한 우주 물체, 먼지에 가린 별, 또 약 135억 년 전 ‘최초의 별’에서 나온 빛까지 웹 망원경이 감지할 수 있을 것으로 NASA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웹 망원경은 앞으로 약 다섯 달 동안 직경 6.5m의 주 반사거울(주경)과 부경, 과학 장비 등을 미세조정합니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올해 6월 이후 웹 망원경이 우주 관측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NASA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웹 망원경은 NASA와 유럽우주국(ESA), 캐나다가 공동 개발했습니다. 연구·개발과 제작에 25년간 약 100억 달러(약 12조 원)가 투입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NASA 제공]
정다원 기자 (m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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