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1차 접종자 얀센보다 화이자·모더나 추가접종이 예방효과 더 뛰어나

서동준 기자 2022. 1. 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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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자가 추가접종으로 똑같은 얀센 백신을 맞는 것보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맞는 것이 예방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레이덴대병원, 흐로닝언대병원, 암스테르담대병원, 에라무스대병원 등 공동연구팀은 기본 접종으로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추가접종으로 화이자나 모더나의 mRNA 백신을 맞는 것이 면역을 강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연구결과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 19일자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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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 1차접종자 461명을 4개 그룹으로 나눠 추가접종을 안 하거나(회색), 얀센(빨간색), 모더나(초록색), 화이자(파란색)의 백신 중 하나를 추가접종했다. 그 결과 중화항체 생성(왼쪽 그래프)과 T세포 반응 정도(오른쪽 그래프) 모두 추가접종을 실시했을 때 상승했으며, 특히 모더나나 화이자로 교차접종을 실시했을 때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레이덴대병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자가 추가접종으로 똑같은 얀센 백신을 맞는 것보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맞는 것이 예방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레이덴대병원, 흐로닝언대병원, 암스테르담대병원, 에라무스대병원 등 공동연구팀은 기본 접종으로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추가접종으로 화이자나 모더나의 mRNA 백신을 맞는 것이 면역을 강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연구결과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 19일자에 게재했다.

얀센 백신은 mRNA 백신과 달리 1회 접종으로 기본 접종이 완료되지만, 추가접종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mRNA 백신 3차 접종에 준하는 2차 접종이 시행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8일부터 얀센 백신 접종자의 추가접종이 진행됐다. 25일 0시 기준 얀센 백신 1차 접종자 151만2709명 가운데 2만5011명(약 1.65%)이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추가접종은 기본적으로 mRNA 백신으로 이뤄지며, 접종자가 별도로 요청할 경우 얀센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네덜란드 연구팀은 교차접종 시 면역강화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얀센 백신 1차 접종자 중 18~65세 461명을 4그룹으로 나눠 추가접종을 안 하거나 얀센, 화이자, 모더나 백신 중 하나를 맞도록 했다. 

연구팀은 접종 28일 후 결합항체 생성률, 중화항체 생성률, T세포 반응 정도를 조사했다. 경합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결합하지만 감염을 막지 못하는 반면, 중화항체는 바이러스에 결합해 감염을 막는다. 또 T세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거함으로써 중증 전환을 억제한다고 알려졌다.

조사 결과, 추가접종 시 3개 지표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얀센 백신을 추가접종한 것보다, 화이자나 모더나로 교차접종했을 때 상승폭이 더 컸다. 레오나르더스 비서 네덜란드 레이덴대병원 감염학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출현으로 얀센 백신의 추가접종 효과가 명백하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같은 얀센 백신을 맞는 것보다 교차접종의 효과가 더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미국 국립보건원은 지난 10월 얀센 백신 1차 접종자가 추가접종으로 얀센 백신을 맞을 경우 항체 수치가 5배, 화이자나 모더나로 교차접종을 할 경우 항세 수치가 50배 이상 증가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연구팀은 이 사실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추가접종으로 인해 T세포 반응도 마찬가지로 상승한다는 것을 보였다.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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