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크래프톤 "기업 가치 끌어올리겠다"

김미희 2022. 1. 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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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우리사주조합원이 금전적 손실 위기를 맞자 경영진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우리사주를 취득할 때 한국증권금융에서 대출을 받은 임직원들을 위해 신규 예수금을 납입, 추가 담보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

크래프톤은 25일 "우리사주를 살 때 대출을 받은 임직원들이 반대매매(일괄매도)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규 예수금을 납입해 추가 담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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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 의장, 사내 게시판 통해
"우리사주는 항상 챙기는 업무
경영진으로서 무거운 책임감"
"단기간에 주가를 올리는 재주는 없지만 장기간에 걸쳐 회사 가치를 올리는 일은 지금까지 해왔던 일이고 앞으로도 자신 있다."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크래프톤 우리사주조합원이 금전적 손실 위기를 맞자 경영진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우리사주를 취득할 때 한국증권금융에서 대출을 받은 임직원들을 위해 신규 예수금을 납입, 추가 담보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 크래프톤은 신규 게임 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회사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25일 "우리사주를 살 때 대출을 받은 임직원들이 반대매매(일괄매도)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규 예수금을 납입해 추가 담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한 구성원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라고 덧붙였다.

크래프톤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29만1000원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공모가 49만8000원보다 40% 이상 떨어졌다. 앞서 우리사주조합은 총 35만1525주를 공모가 49만8000원으로 배정 받았다. 임직원 1330명을 기준으로 1인당 평균 264주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주가 하락으로 우리사주 평가액도 1인당 7682만원까지 줄어들었다. 공모가 기준 주식평가가치가 1인당 1억3147만원이었던 것에 비춰봤을 때, 1인당 손실 금액은 평균 5000만원이 넘는다.

이와 관련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사내공지를 통해 "우리사주 참여는 개개인의 결정이기에 제가 혹은 회사가(경영진이) 무한 책임을 질 수는 없겠지만, 경영진 일원으로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면서 "우리사주는 항상 신경 쓰는 업무"라고 전했다.

장 의장은 또 주가 하락 요인과 관련, "대내외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던 펍지 뉴 스테이트(PUBG New State) 저조한 초기 실적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면서 "크래프톤은 상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투자자들의 크래프톤 주가 해석에 관한 혼돈도 여전히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 의장은 낙관적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펍지 PC와 콘솔의 F2P(부분 유료화) 관련 초기 분위기는 긍정적"이라며 "지치지 않고 배우고 또 도전하기를 반복하면 언젠가 좋은 실적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크래프톤 2대 주주인 중국 텐센트가 크래프톤 지분 일부를 매도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크래프톤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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