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국내 최초 GMP 농축산용 미생물산업화 시설 구축"

정읍시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시에 국내 최초로 '우수설비제조기준(GMP)' 기반 농축산용 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정읍시는 신정동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GMP 기반 농축산용 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 구축 공모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원센터는 국도비 65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00억원을 지원받아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891㎡ 규모의 GMP 기반 농축산용 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GMP 인증과 미생물 배양 장비, 정제·농축 장비, 건조·제형 장비 등을 들이게 되며 공인기관이 인증하는 미생물 분야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또 이곳을 거친 반려동물의 펫푸드부터 비료와 작물보호제 등 농축산용 미생물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증한다.

미생물 분야는 지난 2020년 9월 정부가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그린바이오 5대 유망사업’ 중 한 분야다.

시는 미생물, 동물용 의약품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관련 인프라를 유치하기 위해 그동안 발 빠르게 대처해 왔다.

정읍시의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국내 GMP 등급 농축산용 미생물 제품 생산시설이 없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생물 분야 기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미생물·동물용 의약품 분야 사업을 정읍으로 유치하고, 이를 통한 관련 기업체 집적화로 정읍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미생물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와 협력으로 지난해 10월 선정된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 및 실용화 플랫폼 구축 공모사업(240억)'과의 시너지 효과는 그린바이오 분야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농산물 수요 증대와 반려동물 증가 등으로 미생물산업의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번 공모사업을 계기로 정읍은 대한민국 미생물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어 미생물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재)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는 기체크로마토그래피 등 23종의 복합 미생물 안전성 분석시스템을 구축, 국내 기업 미생물제품의 안전성 평가와 산업화를 지원하는 시험분석·인증 기관이다.

지난 2017년 개소 이후 전국 220여 개 이상의 농축산 미생물제품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효능 검증, 대량 배양, 산업화 분야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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