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만 다섯 번째.. 北, 이번엔 순항미사일로 무력시위

김서연 기자 2022. 1. 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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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5일 올해 5번째 무력시위에 나섰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엔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통상 저강도 무력시위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와 그에 따른 위협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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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첫 시험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가능성
26일자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 통해 관련 소식 전할 듯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국방과학원이 작년 9월11일~2일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25일 올해 5번째 무력시위에 나섰다. 이번엔 순항미사일 발사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작년 9월 첫 시험발사를 실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기술적 진전사항을 검증하기 위해 이날 추가 시험발사를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오늘(25일) 오전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비행거리·고도·속도 등 탐지 제원에 대해선 "한미 당국의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작년 9월11~12일에 이어 4개월여 만이다.

당시 북한은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우리 국가(북한)의 영토·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2시간6분20초)를 비행해 1500㎞ 계선(경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엔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통상 저강도 무력시위로 여겨진다.

그러나 북한은 앞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전략무기"라고 소개, 이를 핵 투발수단으로 개발 중임을 숨기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이 작년 1월 김정은 총비서 주재 조선노동당 대회 당시 수립한 '국방과학발전·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 중 '다양한 전술핵무기 개발'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와 그에 따른 위협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계획대로 전략무기, 전술무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절대로 수준이 낮은 게 아니다. 무시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또한 "북한은 전술핵을 최대한 고도화해 한미가 대응할 수 없는 수준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올 들어 지난 17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및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그리고 북한은 매번 발사 다음날 관영매체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개해왔다.

따라서 북한은 이번에도 26일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을 통해 이날 미사일 발사 관련 소식을 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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